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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MA리뷰] UFC182 존 존스, 머리까지 좋았다
[헤럴드스포츠=최우석 MMA 전문기자]2015년 UFC의 첫 이벤트 UFC 182 ‘존스 vs 코미어(Jones vs Cormier)’가 개최지인 미국 라스베가스 현지 시각으로 3일, 한국시각으로 4일 개최되었습니다.

타이틀 홀더 존 존스와 대니얼 코미어 간의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 전에서는 코미어가 계속 전진, 엘보와 복부 공격을 펴는 존스를 상대로 어퍼 중심의 더티 복싱과 클린치 게임 등으로 맞서며 3라운드까지 팽팽하게 전개됩니다. 존스가 4라운드 초반 두 차례 슬램식 테이크다운으로 흐름을 잡아내면서 이런 팽팽함은 존스쪽으로 기울기 시작합니다. 레슬링 압박과 숏레인지 타격에서 코미어를 묶는데 성공,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8차 방어전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코미어의 부족함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월등한 체구와 다양한 사이드암스를 장착한 존스를 견뎌내지 못 했습니다. 더욱이 존스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상대를 읽어내버리는 영악함까지 발휘했으니까요. 여러 시도가 무위로 돌아가자 탱크같던 코미어도 결국은 지쳤고, 다섯 차례나 존스에게 테이크다운을 당하는 수모를 당해야 했습니다.

올라운더 도널드 서로니는 TUF 13,15 출신으로 프로전적 15전 무패를 기록 중인 신흥 강호 마일즈 주리와 대결합니다. 오모플라타 시도를 이용한 백 포지션 킵과 리어네이키드 초크, 암바 시도로 첫 라운드를 가져간 서로니는 미들을 내주긴 했으지만 로킥을 곁들인 타격으로 두 번째 라운드를 차지합니다. 세번째 라운드에서도 테이크 다운 방어와 로, 하이로 괴롭히다가 종료 직전 알리 포지션에서 풀 스윙 로킥으로 경기를 마치고 판정으로 6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2연패로 체급 10위권 진입에 실패한 TUF 시즌 11 출신의 하와이 교포 브래드 타바레스는 스트라이크 포스 웰터급, 미들급 킹 오브 판크라시스트 타이틀 홀더 네이트 마쿼트와 대결합니다. 마쿼트가 타격전에 비교적 소극적인 것을 캐치, 스트레이트와 킥 등 타격 압박을 가해 승기를 잡았고 결국 테이크 다운도 거의 성공시키지 못한데다 클린 히트 후에도 추가타를 날리지 못한 마쿼트를 판정으로 꺾었습니다.

일본의 UFC 경량급 중 최대의 기대주인 가라데 베이스의 호리구치 쿄지는 TUF 14 출신의 루이스 가우디넛을 특유의 스탭을 살린 한 수 위의 거리 싸움 능력을 십분 활용합니다. 원투 스트레이트, 미들킥, 하이킥, 플라잉 니 킥 등 다채로운 공격을 치고 빠지면서 스탠딩에서의 길로틴과 암 트라이앵글 초크, 훅으로 어떻게든 상황을 타개해보려는 상대를 농락에 가까운 원사이드 게임으로 제압, UFC 4연승을 이어갔습니다.


74개월 만에 UFC 복귀 전에 나선 TUF 2 캐스팅 맴버 조쉬 버크먼과 UFC 웰터급 3번째 경기에 나선 벨라토어 타이틀 홀더 헥터 롬바드의 대결. 백 스탭 와중에도 케이지 밟고 수퍼맨 펀치와 훅 카운터 등 만만치 않은 저항을 보여주는 버크맨의 저항을 뒤로하고 계속 압박, 로킥을 곁들인 혹과 스트레이트의 클린히트로 두들겨 보는 롬바드였습니다, 하지만 턱이 강한 버크만의 맷집 탓에 한판승까지 이끌어내는 데는 실패하고 판정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복부 돌려차기, 묵직한 로킥 등 태권도 블랙벨트 특유의 묵직한 킥으로 팀 알파메일 소속의 터프가이 데니 카스티오를 괴롭힌 9전 무패의 CFFC 타이틀 홀더 폴 펠더. 이날 경기에서 미들킥 후 라이트 훅을 날리는 상대와의 거리가 타격을 날리기엔 너무 좁아지자 순간적으로 변칙기술을 활용합니다. 오른쪽으로 회전하면서 백스피닝 펀치로 카스티오의 턱을 정확하게 가격, 맞고 그대로 몸이 경직되어 버린 카스티오의 안면에 파운딩 추가타로 KO승을 확정지었습니다.

5전 전승 ‘한판승의 태권도 스트라이커’ 코디 가브런트는 TUF 14 출신 마커스 브리마지와 대결합니다. 레프트와 점핑 니 킥, 손 짚고 돌려차기 등 데뷔전 답지 않은 다채로운 타격으로 압박해 나갑니다. 양 훅 난타전 중 라이트에 이은 레프트 훅을 연속 히트, 한쪽 무릎을 딛고 급히 일어나려던 상대의 안면에 훅을 다시 추가해 강력한 대미지를 추가한 후, 그래도 일어나 달아나는 상대의 턱에 훅을 연속 클린히트, 종료 10초전 KO로 단체 데뷔 전을 장식했습니다.

제러드 캐노니어의 UFC 데뷔 전 상대로 나선 21전의 중견 션 조던은 짧지만 묵직한 라이트 파운딩 샤워로 레프리 빅 존 맥카시의 경기 중지를 이끌어냈습니다. 

kungfu45@gmail.com

[UFC 182 ‘Jones vs Cormier’ 결과]

11경기: 존 존스 > 대니얼 코르미에 (판정 3-0) *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전
10경기: 도널드 세로니 > 마일즈 쥬리 (판정 3-0)
09경기: 네이트 마쿼트 < 브래드 타바레스 (판정 0-3)
08경기: 호리우치 쿄지 > 루이스 가우디놋 (판정 3-0)
07경기: 헥터 롬바드 > 조쉬 버크맨 (판정 3-0)
06경기: 대니 카스티오 < 폴 펠더 (KO 2R 2:09)
05경기: 마커스 브리마쥐 < 코디 가브런트 (KO 3R 4:50)
04경기: 션 조던 > 재러드 캐노니어 (KO 1R 2:57)
03경기: 에반 던햄 > 호드리고 담 (판정 3-0)
02경기: 오마리 아크메도프 > 마츠 닐슨 (판정 3-0)
01경기: 알렉시스 듀프레인 < 메리언 리노 (판정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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