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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MA리뷰] 8년만에 하이킥 KO 거둔 크로캅
[헤럴드스포츠=최우석 MMA 전문기자]하이킥 마스터 크로캅이 8년만에 하이킥 KO 맛을 봤습니다.

지난 해 8월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이시이 사토시가 가지고 있던 일본 프로레슬링 단체 IGF의 MMA 헤비급 벨트를 엘보 공격 출혈에 의한 닥터 스탑으로 빼앗은 크로캅은 지난 해 12월 31일 개최된 IGF의 이벤트 이노키 봄바예 2014(Inoki Bom-Ba-Ye 2014)에 출전, 이시이와의 2차전 겸 첫 방어전에 나섰습니다.

장기인 타격 전을 펼치기 위해 이시이와의 거리를 두려 했던 크로캅은 이시이에게 몇 차례 테이크 다운을 허용 후 엘보나 의도치 않은 버팅 반칙에 시달립니다. 하지만 이시이가 파운딩을 퍼붓거나 서브미션을 시도하기 전에 양 발로 밀어내며 그다지 큰 대미지를 입지 않고 버텨냈습니다.

레프트로 이시이를 압박해 나가는 크로캅 ⓒGONG


2라운드 양 발로 이시이를 튕겨서 스탠딩을 회복한 크로캅은 훅과 레프트 하이킥의 컴비네이션을 맞춰 가면서 이시이를 압박, 밀어 붙여 흐름을 잡기 시작합니다. 클린치를 위해 거리를 줄여오는 이시이를 레프트로 공략하며 훅과 어퍼컷 콤보로 대미지를 더해 주었습니다.

상대에 꾸준히 타격 대미지를 안겨주던 크로캅은 2라운드 종료 공이 울리기 직전 레프트 하이킥으로 또 한번 이시를 넘어뜨렸고 레프트로 추가타를 집어 넣었습니다. 실신까지는 하지 않았던 이시이가 일어나길 잠시 기다렸으나 출혈에 상당한 대미지를 입으며 회복에 실패, 2006년 이후 크로캅에게 첫 하이킥 KO승이 결정되었습니다.

크리스 바넷은 타격 러시를 걸어오는 스즈카와 슌이치를 카운터 라이트 훅으로 받아친 후 돌진, 백 스핀 블로우를 휘두르는 상대의 백을 잡아 마운트를 빼앗는 등 우세를 보입니다. 그가 마운트를 확보하고 양 손 펀치 러쉬로 파운딩을 퍼붓는 것을 보다 못한 와가 료카쿠가 난입, 경기를 중지시키 일 승을 추가했습니다.

그라운드 코브라 트위스터인 트위스터로 야마모토를 조이고 있는 아오키 신야 ⓒGONG


무승부로 끝난 야마모토 유키의 지난 경기 직후 아오키 신야가 난입해 실력이 없다고 비판, 어거지로 퓨드(대립)를 만들었던 아오키 신야와 야마모토 유키 간의 일전도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카운터 니 킥 등 타격에 피해를 입으면서도 들러붙는데 성공한 아오키가 야마모토를 쓰러뜨리고 백을 잡으며 승기를 잡습니다. 이 상태에서 일부러 훅을 걸지 않고 야마모토가 몸을 돌리길 유도, 회전하던 상대를 카운터 트위스터로 캐치해 탭을 받아내 80여초 만에 경기를 종료시켰습니다. 성격에 대한 오해와 논란은 있지만, 실력만큼은 틀림없음을 다시한번 입증했습니다.

미 명문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 소속의 신인 저스틴 윌리스는 25전의 전적을 가진 일본의 헤비급 중견 카와구치 유스케와 대결합니다. 시작하자마자 펀치 러시를 한 차례 건 윌리스는 타격 압박으로 카와구치를 링 포스트에 몰아넣어 훅 연사로 쓰러뜨립니다. 링을 지탱해 일어서려는 카와구치에 백에서 안면을 향한 훅 파운딩을 연사해 대미지를 안겼고, 링 밖으로 몸을 피해 러시를 피한 그가 일어나다 비틀거리를 것을 본 레프리가 경기를 중지, TKO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원데이 토너먼트로 치러진 ROAD TO INOKI Bom-Ba-ye 2014 챌린지 토너먼트에서는 오반 타카아키를 판정으로 꺾은 마스다 유스케가 쿠리하라 츠요시를 마찬가지로 판정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사카이 료에 판정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리저버 매치에 나선 추성훈의 전 팀 메이트 모리카와 슈지는 토너먼트 리저브 매치에서 판정승을 거뒀습니다만, 부상자가 없던 관계로 본선에는 출장하지 못했습니다.

니 크러셔 공격을 위해 미노와의 무릎을 감싸 쥔 채 들어올린 조쉬 바넷 ⓒGONG

이날 프로레슬링 부문 경기중 유일의 태그 매치에서는 참가자 4명 중 가장 체중이 가벼운 미노와맨을 유도 베이스의 프라이드 파이터 오가와 나오야가 다리와 목을 걸어 상대방에 후두부와 몸체를 링에 부딪치는 자신의 트레이트 무브인 STO로 제압, 핀 폴 승을 거두었습니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캐릭터 아즈텍카이저와 시범경기를 가진 밥 샙은 자신의 아르젠틴 백브레이커를 폴로 연결한 상대의 수법을 벗어나지 못해 경기시작 5분여만에 핀 폴패 앴습니다.

[IGF Inoki Bom-Ba-ye 2014 결과]



15경기: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 > 이시이 사토시 (TKO 2R 5:00) * 헤비급 타이틀 전
14경기: 스즈카와 슌이치 < 크리스 바넷 (KO 1R 1:57)
13경기: 아오키 신야 > 야마모토 유키 (TKO 1R 1:21)
12경기: ‘크러셔’ 카와구치 유스케 < 저스틴 윌리스 (KO 1R 0:43)
11경기: 라마잔 에센바예프 > 쿠니오쿠 키우마 (판정 2-1)



10경기: 마스다 유스케 > 사카이 료 (판정 3-0) * 결승
03경기: 쿠리하라 츠요시 < 사카이 료 (판정 0-3) * 준결승 / 오프닝
02경기: ‘씨-보이’ 오반 타카아키 < 마스다 유스케 (판정 1-2) * 준결승 / 오프닝
01경기: 모리카와 슈지 > 사사키 카츠요시 (판정 3-0) * 리저버 / 오프닝



09경기: 아즈텍 카이저 > 밥 샙 (핀 폴 1R 4:15) * 시범경기
08경기: 오가와 나오야 & 조쉬 바넷 < 후지타 카즈유키 & 미노와 맨 (핀 폴 15:27)
07경기: 사와다 아츠시 < 몬타냐 시우바 (핀 폴 6:09)
06경기: 왕빈 > 클래식 키드 (핀 폴 1:46)
05경기: 하시모토 다이치 < 슈퍼 타이거 (TKO 1R 4:18) * 레프리 스탑
04경기: 쇼군 오카모토 > 오쿠다 케이스케 (암 바 1R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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