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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체일로 소매유통업 체감경기, 새해는 살아난다
[헤럴드경제]2분기 연속 하락하던 소매유통업 체감경기가 새해 들어 소폭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을 중심으로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7대 도시 943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97)보다 2포인트 상승한 99로 파악됐다고 4일 밝혔다.

RBSI는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지난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지난해 2분기 113으로 최근 2년간 최고치를 기록한 뒤 3분기 102, 4분기 97로 하락하다가 올 초 소폭 상승했다.

대한상의는 “예년보다 긴 설 특수에다 지난해 역대 최대인 600만명을 넘은 중국관광객이 춘제(春節·음력설)를 맞아 대거 방한해 유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의는 “합리적 소비자층을 흡수하는 홈쇼핑·인터넷쇼핑몰의 성장이 이어지고,고전하던 백화점·대형마트의 공격 마케팅이 효과를 거둬 소비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상의는 “1분기 회복 조짐이 지난해 세월호 사고 이후 극심한 소비 침체의 기저효과로 반짝 호조세에 그칠 수도 있다”면서“지속적인 경제활성화 정책과 구조개혁을 진행해야 소비시장도 구조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업태별로는 홈쇼핑(118)과 인터넷쇼핑몰(108)은 경기전망지수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홈쇼핑은 동절기 특수와 홈쇼핑 업체의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몰 확대로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백화점(101)은 설 특수 기대감 등으로 4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형마트(96)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88)과 슈퍼마켓(88)은 동절기 유동인구 감소와 드럭스토어 같은 경쟁업태 확산으로 고전할 전망이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국내 유통시장은 모바일과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트렌드로 부상하고, 직구·병행수입 등 소비패턴이 다양해져 빠르게 변화한다”며 “유통기업은 옴니채널·빅데이터 등 새 마케팅 전략을 도입해 소비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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