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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카드이용액, 사상 첫 700조원대…택시ㆍ커피전문점서 ↑
[헤럴드경제]올해 국내 카드 이용금액이 사상 처음 7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지난 5년 간 택시와 커피 전문점에서 카드 이용액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국내 카드사의 카드 이용금액은 약 690조원으로 추정되며, 올해는 700조원이 넘는 약 70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내 8개 카드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실제 자료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예상한 작년 4분기 및 올해 카드 이용액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다. 여기에는 개인과 법인의 신용·체크카드 이용금액과 카드론 이용금액 등이 포함된다.

카드 이용금액은 지난 2011년 614조원으로 600조원을 처음 넘어선 이후 2012년 659조원, 2013년 680조원, 2014년 690조원(추정치)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중 올해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466조원, 법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133조원, 체크카드 이용액은 102조원이 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택시와 커피전문점, 편의점에서 지난 5년간 카드 이용 성장률이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카드이용자료를 5년 전인 2009년과 비교했더니 택시는 6.16배 늘고, 카드 이용건수도 7.88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에 커피전문점은 카드 이용액이 5.27배, 카드 이용건수는 5.96배 늘었다. 편의점 카드 이용액은 4.43배, 이용건수는 5.98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같은 집계치와는 별개로 올해 카드사의 수익성 회복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카드 이용금액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 방식 중 일시불 형태로 신용카드를 이용한 금액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지난 2008년 14%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떨어져, 지난해(0.8%)와 올해(0.5%)는 0%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체크카드도 소득공제 혜택이 예전만큼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올해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지난해보다 약 4%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인이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금액도 지난 2009년 이후 최근까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개인의 전년 대비 현금서비스 이용금액 증감률은 작년과 올해 각각 -7.9%, -6.2%일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 대란이 발생했던 2003년 이전에는 현금서비스 이용액이 전체 카드 이용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었는데, 해당수요가 카드론이나 대부업체 대출로 옮겨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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