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E1에 따르면, E1 노동조합은 본사 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2015년 임금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위임했다.
노동조합은 “LPG 사업 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가 경영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위임을 결정했다. 이러한 노력이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1은 이같은 노사간 신뢰를 구축할 수 있었던 데에는 경영현황 설명회, 노경간담회, 노경협의회 등의 역할이 컸다고 설명했다. E1 직원과 경영진이 회사 비전을 공유하고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는 것이다. E1의 구자용 회장이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격의없이 소통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지난 해 민간 에너지업계 최초로 무재해 30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데 이어 20년 연속 임금 무교섭 위임으로 노경 관계에 있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앞으로도 상생과 화합의 자랑스러운 노경 문화를 이어 나가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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