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마카오 카지노 13년 만의 찬바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마카오 카지노 업계가 지난 2001년 민영화 이후 사상 처음으로 매출이 하락했다. 중국의 반부패 드라이브 등으로 인해 카지노 산업이 한동안 불황에 빠졌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 여러 외신들에 따르면 마카오 카지노의 지난해 매출은 441억달러(약 48조600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2.6%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매출은 전년도보다 30.4% 급감했고 7개월째 하락세를 멈추지 못하면서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역시 전년보다 20% 매출이 하락했고 10월도 23% 줄었다.

마카오 카지노 업계의 매출하락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이같은 침체는 중국 정부의 반부패 캠페인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BBC는 지적했다.

그러나 여전히 총 매출은 라스베가스 카지노 업계의 7배에 달하는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카오는 중국의 특별행정구로 카지노 도박이 법적으로 허용된 유일한 곳이다. 지난 2001년까지 중국 정부가 카지노를 독점하고 있었으나 이후 민간에 개방하고 외국 회사들이 카지노 사업에 뛰어들면서 급격한 성장세를 이뤘다.

현재 중국 정부는 단순히 도박에서 벗어나 문화, 스포츠, 소매 분야 등 산업을 더욱 다각화해 성장을 꾀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가 올해 2% 감소했음에도 홍콩 증시에 상장된 카지노 업체들의 주가는 지난해 32~51% 올랐다.

한편 매출 관련 보도가 이어진 후 2일 윈 마카오, 멜코크라운, 갤럭시엔터테인먼트 등 상장기업들의 주가는 2.5% 하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업체들의 시장가치는 지난 6개월 간 580억달러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