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현대ㆍ기아차가 글로벌 완성차업체 가운데 다섯번째로 연간 8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도요타와 폴크스바겐, GM, 르노 닛산에 이어서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68만5191대, 해외 427만826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보다 4.9% 증가한 496만345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발표했다. 기아차는 전년보다 7.6% 증가한 304만1696대를 기록했다. 두 업체의 합친 판매량은 전년의 755만9838대보다 5.9% 증가한 800만5152대로 집계됐다.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작년보다 2.4% 증가한 820만대로 잡았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전 세계 시장에서 92만8438대가 판매돼 국내 자동차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엑센트 70만9505대, 투싼 54만202대, 쏘나타 47만1711대, 싼타페 24만2989대 등이 판매를 이끌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보다 6.9% 증가한 68만5191대를 판매했다. 쏘나타가 10만8014대가 팔려 연간 국내 판매 1위에 올랐다. 쏘나타의 연간 국내 판매 1위 기록은 2010년 이후 4년 만이다.

이어 아반떼(9만3895대), 그랜저(9만3209대), 제네시스(3만6711대), 엑센트(2만3209대) 등의 순이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 119만5000대, 해외생산판매 308만3265대 등 총 427만8265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4.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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