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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 동부건설 법정관리 신청에 동부그룹주 투자심리 ‘뚝’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동부건설이 법정관리 신청을 하면서 동부그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냉랭해지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동부건설의 2대주주인 동부CNI 주가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동부CNI는 2일 전거래일보다 11.75%(295원)이 하락한 2215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로써 지난달 29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게됐다. 동부CNI 현재 동부그룹 비금융계열사의 실질적 지주사이다.

동부CNI는 동부제철 지분 14.58%를 보유하고 있다. 동부건설이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한 것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동부CNI는 같은날 자회사인 동부하이텍 매각가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IA컨소시엄이 매각 의사를 철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동부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이 다른 계열사들에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지만 계열사들의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동부라이텍도 전거래일보다 11.76%(150원) 급락한 1125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부제철과 동부증권이 각각 0.71%, 0.54% 내렸다. 동부화재로 0.18%의 약보합을 나타냈다.

한편 법원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부건설 채무를 동결함에 따라 건설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가 중단돼 협력사가 피해를 볼 뿐만 아니라 아파트 입주 시기도 늦어질 수 있다. 특히 채무가 동결되면 동부건설 회사채를 산 개인 투자자도 피해를 볼 것으로 예측된다.

건설업계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이 법정관리에 돌입하면 하도급업체를 포함한 협력사 2000곳과 동부건설 회사채에 투자한 사람들이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기준 동부건설 회사채 1360억원 가운데 일반투자자가 235 억원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개인투자자는 907명으로 227억원, 법인 12개사가 8억원을 갖고 있다. 나머지 1125억원은 산업은행을 포함한 금융사가가 갖고 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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