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2월31일 오사카 세카이칸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팰컨’ 조성빈(23ㆍACF코리아)은 ‘지하격투기 출신’ 야마모토 M-16(27ㆍ엔체인지)를 1회 리어네이키드로 가뿐히 꺾으며 초대 ACF 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늦깎이 신예’ 엄희찬(34ㆍ창원 일기토 짐/ACF 코리아)도 오사카 폭주족 출신의 이색 경력을 지닌 쇼우(30)에게 1~2라운드 라이트 훅으로 연속 다운을 뺏으며,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세미 파이널로 나선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애제자 홍준영(23ㆍ코리안좀비MMA/ACF 코리아)는 일본 중견 종합 격투기대회 판크라스에서 활약하는 ‘오타쿠 파이터’ 라이더 히로(33ㆍ프리)에게 분패했다. 정찬성은 애제자의 패배에 “속이 상한다”는 말로 아쉬움을 토로했다고 대회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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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태윤 ACF코리아 대표(뒷줄 맨왼쪽)가 페더급 초대 챔피언에 오른 조성빈(뒷줄 왼쪽 5번째), ‘코리안 좀비’ 정찬성(뒷줄 오른쪽에서 3번째) 등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날 대회장 현장에는 북미의 세계 최고 격투기대회 UFC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국내 락 그룹 ‘체리필터’ 멤버 손스타, 1세대 파이터 문종혁 등 국내외 유명 탑 파이터 연예인이 ACF 코리아 신예들과 함께했다.
한태윤 ACF 코리아 대표는 “한국에서 정찬성 선수와 손스타 씨 등 많은 귀빈이 오사카에 방문해 우리 ACF 코리아 파이터를 격려해줬다”며 “그분들이 있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고,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 물심양면 후원해주신 바이셀골프 김민수 대표, 논현 포시즌치과 노각균 원장, 콘텐더 이용복 대표, 나카무라 팀 닥터께도 감사드린다”며 후원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한 대표는 “ACF 코리아는 ACF 글로벌과 함께 아시아 종합 격투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새해 더 큰 활약을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한 대표가 이끄는 ACF 코리아는 이번 한일 대항전 승리의 기세를 몰아 오는 3월 일본 ‘WARDOG(워독)’ 대회에도 신예 파이터를 연속 출전시키는 등 한류 파이터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로서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