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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최저임금’…‘5580원’으로 대체 뭘 할 수 있을까?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대체 2015년 최저임금인 ‘5580’원으로 뭘 할 수 있을까?

2015년 최저임금은 작년에 비해 350원, 7.2% 오른 5580원이다.

올해 담배 한 갑의 가격은 4500원으로 1시간 일하면 담배 한 갑 살 수 있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가격이 4100원이니 한 잔 정도는 마실 수 있다.

맥도날드 빅맥이 버거만 4400원이니 콜라나 감자칩 없이 먹을 수 있다.

짜장면 가격이야 업소별로 다 다르기 때문에 쉽게 말할 수 없지만, 저렴한 곳은 직접 매장에서 먹으면 2500원~3000원, 배달해 먹으면 3500원~5000원 사이 정도 한다.

결국 최저임금 5580원으로 2명이 짜장면 집에 가서 직접 두 그릇 정도는 먹을 수 있다. 그것도 싼 집에 가서 먹어야 한다.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역까지 요금이 4050원(현금 기준)이니 최저임금으로 편도로 갈 수 있다.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청주까지 일반 고속버스 요금이 8300원이니 1시간 최저임금으로 일해서는 갈 수 없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영화관인 CGV에서 영화 한 편 보려면 9000원, 주말에는 1만원을 줘야 하니 최저임금을 받으며 2시간은 일해야 가능하다. 팝콘이라도 하나 먹으려면 1시간 더 일해 5580원을 더 벌어야, 고소한 팝콘 대(大) 사이즈를 5000원 주고 먹고, 580원이 남는다. 콜라(中) 마시려면 2000원은 더 있어야 한다.

주말 아침 일찍 조조를 본다면 6000원이면 볼 수 있으니 5580원이면 잔돈 얼마 추가해 가능할 듯하다.

서울에서 택시를 탄다면, 기본요금이 2km에 3000원이고, 142m당 100원, 또 37초 당 100원이 오르는 시간ㆍ거리 병산제라 3km 정도 가면 5580원 안팎이 나오니 바로 내려야 한다.

물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이라 최저임금 5580원으로 할 수 있는 게 그리 많지 않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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