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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벽두 개성공단 기업들, “경제돌파구, ‘남북화해’에서 찾아야”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이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신년사를 계기로 경색 국면이던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이를 통해 개성공단도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2일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은 김 제1비서의 신년사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기계조립장비 분야 신진엔지니어링과 섬유분야로 개성공단에 입주한 서도산업의 한재권 대표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에게 남북관계 경색은 치명적이란 점에서 남북간의 대화가 잘 된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화해무드를 통해) 기술과 자본이 뛰어난 남측과 값싸고 질 좋은 노동력을 가진 북측이 협력하고 있는 개성공단이 활성화된다면 새로운 경제 돌파구를 찾기 힘든 한국 경제에 있어서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대표는 “남북관계가 변동성이 큰 만큼 개성공단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지 여부는 속단하기 힘들다”는 조심스러운 입장도 덧붙였다.

이 밖에도 입주업체들은 북한이 최저임금 인상률 제한 폐지를 골자로 한 노동 규정 개정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등 최근 맞이한 어려운 상황들 역시 이번 기회를 계기로 해결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최근 개성공단 입주기업 CEO들은 최근 최저임금 인상률 제한이 폐지되면 임금 경쟁력이 떨어져 공장 운영 자체가 어렵다는 문제점 등을 모아 의견서로 북한에 전달하려 했지만 최근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김 제1비서의 신년사 이후 구체적인 남북간의 대화 움직임이 없는 상태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긴 아직 이른 감이 있다”며 “남북관계 개선이 이번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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