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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예측 2015 스포츠]LPGA 강타할‘김효주 돌풍’…대한민국 즐거운 월요일 새벽
'청양의 해’기대되는 예비 글로벌스타
을미년 새해를 뒤흔들 스포츠계 슈퍼스타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높고 가파른 지형을 즐기는 양처럼 청양의 해에 국내 무대를 뛰어넘어 세계로 솟아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예비 글로벌 스타들을 짚어봤다.

▶10대에 한국 평정, 20대 첫발은 세계무대 저 높은 곳에서=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가장 빛났던 선수는 말할 것도 없이 김효주(20)다. 김효주는 KLPGA에서 대상, 다승, 상금, 최저타수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4관왕을 싹쓸이했다. 2012년 10월 데뷔 후 2년만에 거둔 압도적 성과다.

올해까지 국내에서 6승을 기록했고, 비회원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총 20억원이 넘는 상금을 따냈다. 국내에서 단연 독보적인 행보로, 역대 LPGA 진출 선배들을 통틀어도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그녀의 본격적인 세계 도전이 시작됐다. LPGA 1년 시드권을 따내며 LPGA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세계의 탑골퍼들과 자웅을 겨루게 됐다.

지난 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에서 보듯 김효주의 세계적 경쟁력은 이미 검증됐다. 특히 이 대회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를 치며 남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최소타 기록을 쓰는 괴력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에서는 “10대 소녀인 김효주가 1라운드에서 이미 메이저 최저타인 61타로 메이저대회 역사를 만들었다. 이어 베테랑 카리 웹을 꺾으며 자신의 명성을 높였다”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이 대회 이후 국내에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KB 금융스타 챔피언십, 그리고 현대차 중국오픈까지 휩쓸며 6승을 완성한 국내여자골프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세계랭킹도 어느덧 8위까지 올랐다. 연말 국내 설문조사에서 그를 2015년 올해 한국골프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인물로 선정한 것도 당연했다.

미국 진출을 앞두고 영어와 씨름중인 김효주의 새해 목표는 자신이 세운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 막 20세에 접어든 김효주가 LPGA 판도를 얼마나 흔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야수 최초 빅리그 눈앞 강정호, 편견 격파 선봉=한국 최고의 슬러거 유격수 강정호(28ㆍ넥센)가 500만 달러의 포스팅금액을 서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하며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처음 빅리그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피츠버그의 꽉 찬 내야진 때문에 ‘위장입찰’ 등 음모론까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인 내야수에 회의적인 선입견을 떨쳐버리는 게 과제다. 사실 한국보다 수준이 높은 일본의 내야수들도 빅리그에서는 수비 부담과 의사 소통 문제로 제대로 성공하지 못 했다. 니시오카 츠요시는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며 2년만에 방출됐다. 나카지마 히로유키도 빅리그 진출 뒤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일본에 돌아갔다.

강정호는 젊음을 앞세워 계속 성장하고 있는 타자다. 2013년 22개의 홈런을 치던 타자에서 올해 한국프로야구 유격수 최초로 40개 홈런을 때려내며 특급 슬러거로 거듭났다. 넥센 염경엽 감독이 호평한 강정호의 스폰지 같은 흡수능력이 진가를 드러낼 때다.

▶‘슈퍼보이’ 최두호, UFC 진출 한국파이터중 타격능력 최고=벼락같은 크로스카운터 스트레이트 한방으로 지난 해 12월 UFC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한 최두호(24ㆍ구미MMA). 그는 새해 옥타곤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낼 한국 파이터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프랭크어윈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57에서 마누엘 푸이그(25ㆍ멕시코)에게 18초 KO승을 따냈던 그의 기술에 대회 관계자와 해외 전문가들도 혀를 내둘렀다. 한 해외 매체는 “두호, 지구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그를 외계인 취급했다.

이날 승리로 UFC 데뷔전 승리, 국제전 10연승(통산 13전12승1패)을 달성한 최두호는 “목표는 역시 챔피언이다. 국제전 20연승도 하고 싶다”고 야심차게 말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최두호의 타격 능력이 최정상급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아닌 게 아니라 최두호는 파이터로서 재능을 타고났다. 그를 8년째 지도하고 있는 이창섭 관장은 “동체시력과 순간반응속도는 놀라울 정도다. 카운터펀치나 카운터니킥을 주특기로 하는 것도 그 덕”이라며 “타격만 하는 입식격투기로 진출했어도 통할 재능”이라고 말했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

사진=연합뉴스·ZUFFA,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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