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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예측 2015 스포츠]프로야구 사상 첫 10개구단 체제…프로농구 외국선수 2명 동시출전
4대 스포츠 이것이 달라진다
스포츠계 역시 을미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간다. 4대 프로스포츠 종목에서 올해부터 달라진 경기 방식과 제도 등을 알아본다.

▶프로야구 사상 첫 10개구단 체제, 경기 스피드업=1982년 6개 구단으로 시작한 프로야구가 지난 해 퓨처스리그에 속했던 신생구단 KT의 1군무대 합류로 사상 첫 10구단 시대를 열었다. 수원을 연고지로 둔 KT와 SKㆍLG간의 통신업계 삼각 라이벌 대결, 전철망이 발달한 수도권 팀들의 맞대결 등으로 팬들의 구미를 자극할 요소가 많아졌다.

경기 수도 늘어났다. 팀당 128경기에서 12개 구단 체제의 일본프로야구와 똑같이 144경기를 치른다. 신생팀 KT의 합류로 팀 수가 짝수로 맞춰졌기 때문에 사흘짜리 징검다리 휴식이 없어졌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달리는 6일 체제로 돌아간다.

내년 포스트 시즌은 기존 4강에서 5강 체제로 바뀐다. 메이저리그나 일본프로야구처럼 와일드카드를 도입해 5위 팀까지 ‘가을 잔치’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 팀 구장에서 이동 없이 2연전으로 열린다.

144경기의 장기 레이스에 맞춰 경기 시간을 단축하려는 방안도 새롭게 마련됐다. 내년 시즌부터 타자는 타석이 끝날 때까지 최소 한쪽 발은 타석 안에 둬야 하고, 위반 시 스트라이크가 선언된다.

또 타자가 등장할 때 배경음악은 10초 이내로 하되 타자는 음악이 끝나기 전에 타석에 서야 한다. 투수 교체시간도 2분 45초에서 2분 30초로 단축하기로 했고, 감독이 항의할 때 코치 동행이 금지된다.

▶프로농구 외국선수 2명 동시출전 부활=프로농구 2015-2016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뛰는 장면을 보게 됐다. 프로농구연맹(KBL)은 내년 시즌부터 2, 4쿼터에는 외국인 선수 2명의 동시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는 능력이 출중한 외국인 선수들이 떨어져 있는 경기당 평균득점을 높여 박진감 넘치는 공격농구를 추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토종 선수들이 뛸 자리가 준다는 우려도 있다.

또한 외국인 선수의 신장 제한 제도가 8년 만에 부활한다. 2명의 외국인 선수 중 1명은 신장 193㎝ 이하로 뽑아야 한다. 과거처럼 장신선수, 단신선수로 나뉘어서 선발되는 것이다. 신장 제한 부활 역시 최근 농구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외국인 선수가 단조로운 골밑 공격만 맡는 기존 농구판에 가드, 포워드 포지션을 투입해 현란한 기술 농구를 선보이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프로배구 팀명변경, 비디오판독 확대=프로배구 LIG손해보험 배구단은 새해 첫달인 이달 중순 KB금융지주로 이름이 바뀐다. KB금융지주가 LIG손보를 인수한 데 따른 것으로, 프로배구 V리그가 시작된 2005년 이래 팀 명이 시즌 중에 교체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1976년 금성배구단을 모태로 럭키화재, LG화재로 이름을 바꿔 온 LIG손보 배구단은 새해 새로운 팀 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앞서 지난 해 10월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시즌 V리그에는 다양한 운영상 변화가 반영됐다. 합의판정의 폐지 및 비디오판독 확대 시행과 ‘파이브볼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프로축구 ACL 쿼터수 축소, 드래프트 폐지=지난 해까지 이어져온 선수 선발방식인 드래프트 제도가 사라진다. 올해부터는 자유선발제가 이를 대체한다. 이에 따라 각 팀들은 이미 기량이 우수한 대학 및 유소년 선수들을 일찌감치 자유계약 형식으로 영입했다.

이런 사정 탓에 지난 해 12월 열린 ‘2015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구단은 2부에서 1부로 승격한 광주FC가 유일했다.

2015시즌부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의 각국 리그별 출전 쿼터 수가 달라지면서 K리그 클래식에 배당된 출전권은 기존 4장중 0.5장이 줄어든 3.5장이 됐고, 추후 더 줄어들 여지도 있다. 이는 AFC 측이 기존 4장씩을 받던 K리그와 일본 J리그, 사우디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 이란 프로리그 외에 타국 다른 리그에도 출전권을 주기 위한 조치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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