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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의 아침 식사 시장…선식이 뜬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중국에서 경제 성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간단하게 아침을 떼울 수 있는 건강식으로 다양한 잡곡이 섞인 선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트라 광저우무역관이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의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선식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24% 가량 성장해 17억 위안에 육박할 정도가 됐으며, 향후 2019년에는 33억6500만 위안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식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는 배경에는 도시화로 인해 바빠진 중국인들이 아침을 먹기 어려워졌다는 현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을 챙겨 먹고 싶어한다는 욕망이 있다.


중국에서 직장인은 보통 9시까지 출근하기 때문에 길거리 노점에서 음식을 포장해 근무 시작과 함께 회사에서 아침을 해결하며, 일반적으로 3시간 후인 12시가 점심시간이어서 아침은 ‘떼우기’식의 개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장공업대학 식품안전영양협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인 중 아침을 매일 챙겨먹는다는 비율은 54.2%이고, 일주일에 4회 이상 챙겨먹는다는 응답자는 70%에 달한다.

아침식사를 간단하게나마 꼭 챙겨야 할 중요한 사항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요식협회는 2015년까지 중국 아침 식사 시장이 3024억 위안(약 49조644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선식은 선식은 건강식품으로서의 개념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식품으로써도 각광을 받고 있어 젊은 여성에게 인기가 많다.

선식제품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올해 들어 11% 정도 증가했으나 중국 소비자는 일반적으로 가격보다 제품의 기능에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광저우무역관은 설명했다.

광저우무역관은 “중국의 아침식사를 대체할 상품 시장규모는 아직 비교적 작은 편이므로 (선식 시장이) 앞으로 가파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비자는 해외브랜드의 프리미엄 제품은 건강에 더 좋을 것이라고 믿으며,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지불할 용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프리미엄 브랜드로 시장 진출을 하면 비교적 쉽게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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