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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V쏠림·젊은층 수입차 선호 여전
초엔저·저유가·中 저가공세…악재가 더 많은 글로벌시장
2015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판매량은 신흥시장의 약진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3.9% 증가한 871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2015 자동차 시장 전망’이란 주제의 세미나를 통해 올해 글로벌 신차 시장의 성장세는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이 이끌어갈 것으로 점쳤다.

중국은 중ㆍ서부지역에서의 자동차 대중화와 동부연안 지역 구매량의 확대로 성장세가 지속돼 올해는 지난해보다 8.6% 증가한 2078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소비심리 개선과 신차 출시 확대로 7.8% 증가한 272만대로 견조한 증가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러시아는 정치ㆍ경제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난해보다 11.3% 감소한 22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에 속하는 미국과 유럽은 성장세는 이어가겠지만 경기 회복 지연으로 인해 증가세가 다소 둔화돼 각각 2%, 3.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신차 시장의 규모는 완만한 경기 회복과 국산 신차 출시 및 수입차 증가로 지난해보다 2% 증가해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인 167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국내 시장에는 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와 준중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투싼’, 기아차 중형 세단 ‘K5’, 쌍용차 소형 SUV ‘티볼리’ 등 신차가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젊은 세대의 수입차 선호 현상도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지난해 열풍을 일으켰던 SUV 쏠림 현상도 가속화되며 그동안 유지되던 중형세단 위주의 차급 구조 변화가 장기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주요 이슈로는 ‘초엔저’, ‘국제유가 하락’,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 ‘친환경차 시장 경쟁 심화’, ‘SUV 신차 출시 확대’, ‘각국 정부 규제 강화’ 등이 꼽힌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특히 엔화 약세를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꼽고 “엔화값이 달러당 120~130엔대까지 내려가는 초엔저 시대가 2018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범ㆍ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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