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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2만 보이던 새정치 ‘넘버3’는 누구?
당대표 경쟁 문재인·박지원 경합 속…이인영·박주선 등 컷오프 경쟁 치열
새정치민주연합 새 지도부를 뽑는 대진표가 확정됐다. 전대 당선자는 당대표 1명, 최고위원 5명이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당대표 선거에선 예비경선(컷오프) 3위에 누가 오를지, 최고위원 선거에선 원외인사의 최고위원 진입이 가능할지 여부가 관심거리다.

새정치연합 차기 당대표 경쟁의 관심사는 컷오프를 통과할 ‘막차 티켓’에 쏠린다. 일찌감치 ‘빅2(문재인ㆍ박지원)’가 정해진 상태여서, 마지막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선 ‘컷오프 3위’를 차지해야 한다.

이인영 의원이 ‘민주평화국민연대’ 소속 의원 등의 선거인단 표를 쓸어담으며 무난히 컷오프를 통과할 것이란 관측이 많지만, 선거인단 수가 불과 360여명에 불과해 선거 막판 변수는 항상 있다. 지난해 4월 컷오프에선 민평련 세를 모은 신계륜 의원이 당대표에 도전했지만 컷오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 의원의 컷오프 탈락 고배 이유로는 민평련의 결집도가 느슨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박주선 의원은 ‘빅3 불출마론’에 서명했던 20여명 의원들의 표를 얼마나 자기표로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컷오프 명운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조경태 의원은 여전히 ‘컷오프 폐지’를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선거의 관심사는 원외 인사들의 최고위원 진입 여부다. 현역 의원들 틈바구니에서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과 노영관 수원시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간 원외 인사가 선출직 최고위원에 당선된 사례는 전직 의원 등 대부분 중량감 있는 정치인들이었다. 이와 비교해 지방의회 의원과 기초단체장이 출마한 것은 출마 자체가 이례적이란 분석이다. 이는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들의 수가 적다는 점과도 관련이 있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현역 의원은 7명이다. 전병헌 의원은 당초 당대표 출마에서 최고위원 출마로 ‘다운그레이드’ 했다.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주승용 의원과 문병호 의원이 동시에 출마했고, 민평련계인 유승희 의원과 이목희 의원이 함께 최고위원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교통정리가 되지 않은 것이다. 통상 같은계파 소속 의원들은 한 선거에 동시 출마하지 않는다. ‘쓴소리’ 정청래 의원도 최고위원직에 도전했다.

최고위원 선거 출마자 수가 적은 것은 당대표 선거와의 역학관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계파가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함께 차지할 경우 ‘독식’ 비판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친노계 인사들은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손학규계는 박지원 당대표 선거를 간접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정세균계도 이번 전대에선 최고위원 출마자를 내지 않았다. 원외 인사들의 이례적인 출마와 같은 계파 소속 의원들의 동시출마, 컷오프 등의 변수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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