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이달 현금배당을 결정한 상장기업 수와 배당금이 작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6일까지 현금배당을 공시한 기업은 60개사, 배당금 총액은 2067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현금배당 공시와 비교하면 각각 300%, 752% 증가한 것이다.

올해 현금배당을 공시한 기업 60개사는 작년에는 1174억원을 배당했다. 올해 배당금 2067억원은 이보다 76% 증가한 규모다.

거래소 측은 “최근 상장기업의 배당 증가 추세는 배당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 고조와 함께 정부의 배당증대 정책에 부응한 기업의 주주중시경영 정착 의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당을 시행한 기업의 주가는 코스피 상승률보다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매년 배당을 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16개사의 연평균 주가상승률은 같은 해 코스피 상승률보다 연도별로 1.1∼16.8%포인트 높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지난 5년간 매년 배당을 한 기업 224개사의 연평균 주가상승률이 같은 해 코스닥지수 상승률보다 11.4∼36.0%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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