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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아시아 QZ8501 수색 장기화 가능성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실종된 에어아시아 QZ8501기에 대한 수색작업이 29일(현지시간) 재개된 가운데, 이번 실종기 역시 지난 3월 말레이시아 항공 MH370기처럼 수색이 장기화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29일 QZ8501기에 대한 수색을 재개했다. 인도네시아 구조당국인 NRA는 2대의 헬리콥터와 7대의 선박을 투입해 2일차 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수색은 기상이 변수가 되고 있다. 실종신고가 접수된 당일인 전날에도 대형 파도와 구름낀 하늘이 수색작업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넓은 수색 면적도 장기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남북으로 120마일, 동서로 240마일 가량의 면적을 4개 구획으로 나누어 수색을 전개할 계획이다. 면적으로 보면 총 4만6000㎢로 당국 역시 “매우 광범위한 수색지역”이라고 표현했다.

3월 MH370기가 실종됐을 당시에도 한때 5만8000㎢까지 수색면적이 좁혀지기도 했으나 나중에 호주 인근 수백만㎢로 확대됐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미국, 호주, 중국 등 전 세계 각국이 항공기와 선박, 인공위성까지 투입했으나 성과는 없었다.

또한 MH370 수색 초기 여러 잘못된 정보들이 쏟아지면서 작업에 혼선을 초래했고 수색작업이 더뎌졌다.

이번 에어아시아 실종사고에서는 인도 일간 인디아타임스가 실종지역 인근인 벨리퉁섬 동부 해안에서 항공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보도를 내놓았으나 오보임이 확인됐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3월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실종기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윌리엄 월독 미국 애리조나주 엠브리-리들 항공대 교수는 “실종기가 이륙 직후 2시간 이내에 사라졌고 실종 지점도 분명한 만큼 찾아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아시아 QZ8501 여객기는 28일 오전 인도네시아 제2도시인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42분만에 교신이 끊겼다. 실종기에는 승객 155명과 승무원 7명 등 162명이 탑승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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