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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랭킹]“부자되려면 배워라”...빌리어네어를 가장 많이 배출한 MBA는
  [특별취재팀=홍승완 기자]평범한 사람들의 바람과는 달리, 점점 많이 배워야 부자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다. 단순히 장사 수완이 좋다거나, 괜찮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내놓는 것만으로는 큰 부자가 되기는 어렵다. 세계 경제의 흐름이나 기술 변화, 금융 상품, 마케팅 등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점점 알아야 할 것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 흐름을 반영하듯 해가 갈수록 각광 받고 있는 것이 경영학 석사과정(MBA)이다.

실제로 글로벌 리서치 회사인 웰스 엑스(wealth-X)와 스위스은행인 UBS가 공동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세계 빌리어네어의 절반 가량은 MBA를수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공을 꿈꾸는 전세계 수많은 학생과 직장인들이 MBA를 따기위해 바다를 건너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빌리어네어를 많이 배출한 세계 10대 경영대학원을 살펴봤다.

런던비즈니스스쿨과 이 대학 출신인 인도 재벌 쿠마르 망갈람 비를라.

10위는 런던 비즈니스 스쿨이다. 이곳 MBA 출신의 빌리어네어는 4명이다.  인도를 대표하는 재벌 중 한사람인 쿠마르 망갈람 비를라(Kumar Mangalam Birla)가 이곳 출신이다. 1964년에 설립된 학교로 런던의 리젠트 파크스에 위치하고 있다. 콜롬비아 경영대학과 홍콩 대학, 두바이 센터 대학 등과 함께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런던비즈니스 스쿨을 세계 5위의 MBA 과정으로 평가한다. 

서던 캘리포니아대학교와 세계 최대 광산회사  ‘글렌코어 엑스트라타’의  이반 글라센버그 CEO.

9위는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다. 먀살 경영대학으로 불리는 이곳의 경영대학은 1920년 상과대학으로 출발했다. 이 학교가 배출한 빌리어네어의 숫자는 5명. 세계 최대의 광산회사인 ‘글렌코어 엑스트라타’(Glencore Xstrata)를 이끌고 있는 이반 글라센버그(Ivan Glasenberg)가 바로 이곳 출신이다. 

유럽을 대표하는 경영대학인 IMD와 수잔 클라텐 BMW 오너.

8위는 유럽을 대표하는 경영대학인 IMD(International Institute for Management Development)다. 이곳의 MBA 과정을 거친 사람중 5명이 빌리어네어가 됐다. 스위스 로잔의 제네바호수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학교는 포브스지가 선정한 최고의 경영대로 꼽힌 바 있다. 학교는 1990년 설립돼 8만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학교가 배출한 빌리어네어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은 수잔 클라텐(Susanne Hanna Ursula Klatten). 바로 BMW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그녀는 전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여성 가운데 한사람으로 그녀의 재산은 150억 달러 내외로 평가 된다. 

뉴욕대학과 세계 최대 초콜릿메이커 마스의 오너 '포레스트 에드워드 마스 주니어'.

7위는 뉴욕대학(New York University)이다. 스턴 경영대(Stern School of Business)로 불리우는 이곳은 1900년대 설립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경영대학 중의 하나로 꼽힌다. 이코노미스트의 평가에서는 세계 3위의 경영대학으로 꼽히기도 했다. 현재 졸업생 가운데 750여명이 전세계 주요 회사의 최고경영자로 일하고 있다. 이곳 출신의 빌리어네어는 총 7명이다. 대표적인 인물은 세계 최대의 초콜릿 메이커인 마스(Mars)의 오너인 포레스트 에드워드 마스 주니어(Forrest Edward Mars, Jr)로 그의 재산은 250억 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유럽 대표 경영전문대학인 인시아드(INSEAD)와 프랑스 록시탕그룹  설립자 '라이놀트 가이거'.

6위는 유럽을 대표하는 경영전문대학인 인시아드(INSEAD)다. 비 미국권 경영대학원 가운데에는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학교 중 하나다. 1957년 설립됐으며 프랑스 학교 답게 첫 캠퍼스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퐁텐블로 성에 자리잡았었다. 학교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현재는 싱가포르와 아부다비의 두곳에도 캠퍼스가 운영되고 있다. 

상속자들이 많은 다른 학교에 비해 자수성가형 인물들을 많이 키워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학교가 배출한 빌리어네어는 총 9명으로 대표적인 인물은 라이놀트 가이거(Reinold Geiger)다. 우리에게도 유명한 프랑스의 자연주의 화장품ㆍ생활용품 브랜드인 록시탕(L’Occitane)의 설립자다. 현재 그의 재산은 14억 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시카고대학과 세계 최대 인덱스펀드 DFA 설립자 데이빗 길버트 부스.

5위는 시카고 대학(University of Chicago)이다. 이곳의 부스 경영대학원(Booth School of Business)은 미국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1898년에 설립됐다. 세계 경제학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시카고 대학인 만큼, 경영대학원에 대한 평가도 상당히 높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세계 최고의 경영대학원으로, 포브스지는 세계 2위의 경영대학원으로 이곳을 꼽은 바 있다. 

이곳 출신 빌리어네어의 숫자는 10명. 대표적인 인물은 데이빗 길버트 부스(David Gilbert Booth)다. 세계 최대급 인덱스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DFA(Dimensional Fund Advisors)의 공동설립자다. ‘부스 경영대학원’의 부스가 바로 그다. 지난 2008년 그가 학교 역사상 가장 많은 3억 달러를 기부하면서 학교측에서 답례로 경영대학원의 이름을 바꿨다. 

펜실베이니아대학과  ‘맥앤드류스 & 포브스 홀딩스’ 대표 로날드 오웬 페럴만.

4위는 펜실베이니아 대학이다. 1881년 설립된 세계 최초의 경영전문대학원이자 MBA를 대표하는 학교인 워튼 스쿨(Wharton School of Business)이 바로 펜실베니아 대학의 경영대학원이다. 그간 7만900명의 학생이 이곳을 통해 배출됐다. 현재는 필라델피아와 샌프란시스코 등지에도 캠퍼스가 있다. 

이곳 출신의 빌리어네어의 숫자는 12명. 대표적인 인물은 로날드 오웬 페럴만(Ronald Owen Perelman)이다. 레버리지 바이아웃의 왕으로 불리우는 그는 현재 금융회사인 ‘맥앤드류스 & 포브스 홀딩스’를 이끌고 있다. 그의 재산은 145억 달러 정도로 평가된다. 

컬럼비아대학교와 홍콩 부동산 개발회사 윌록 앤 컴퍼니대표 '피터 우'.

3위는 미국의 대표적인 명문인 컬럼비아 대학(Columbia University)이다.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경영대학원은 1916년에 설립됐다. 어떤 평가에서도 세계 톱10 경영전문대학의 위치를 지켜온 명문이다.

이곳 출신의 빌리어네어는 총 14명. 미국을 대표하는 명문학교 답게 이를 배우려는 아시아 출신의 학생들이 많이 다녀간 것도 특징중의 하나다. 대표적인 인물이 홍콩을 대표하는 빌리어네어인 피터 우(Peter Woo)다. 홍콩 최대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윌록 앤 컴퍼니(Wheelock and Company)사를 이끌고 있는 그의 재산은 72억 달러 정도로 평가된다.

스탠퍼드대학과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를 이끌고 있는 필립 나이트.

2위는 스탠퍼드 대학(Stanford University)이다.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은 1925년에 설립됐다. 포브스 평가에서는 1위, 파이낸셜 타임즈 평가에서는 2위를 차지한 명문중의 명문이다.

이곳 출신의 빌리어네어의 숫자는 총 23명이다. 이가운데 대표적인 인물은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를 이끌고 있는 필립 나이트(Philip Knight) 회장이다. 현재 그의 재산은 225억 달러 선으로 평가된다. 나이트 회장은 애교심이 높은 인물로 알려져있다. 1억500만 달러를 기부해 나이트 경영 센터(Knight Management Center)를 학교에 지어주기도 했다. 
 
하버드대학과 3G 캐피탈그룹 대표이자 브라질 최대 부자 '호르헤 파울로 레만'.

1위는 하버드 대학(Harvard University)이다. 세계를 대표하는 명문답게 경영학 분야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내왔다. 하버드 경영전문대학원 출신의 빌리어네어의 숫자는 무려 64명에 달한다. 2위인 스탠포드에 비해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최고 명문 학교답게 비단 미국을 넘어 세계 각지의 빌리어네어를 배출해냈다. 대표적인 인물은 호르헤 파울로 레만(Jorge Paulo Lemann)이다. 브라질 최고의 부자로 꼽히는 그는 3G 캐피탈 그룹을 이끌고 있다. 버거킹, 하인즈, 안호이저 부시 등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각종 요식업, 식품 브랜드가 3G캐피탈의 소유다. 현재 그의 재산은 250억 달러 내외로 평가 받는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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