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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20년대 셀카봉, 알고보니 리모콘? ‘어딘가 어색하다 했더니…’
[헤럴드경제] 요즘 누구나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는 ‘셀카봉’이 100여년 전 발명품이라고? 눈을 의심케 하는 ‘1920년대 셀카봉’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현지 언론들은 약 90년 전인 1920년 대에 ‘셀카봉’으로 촬영된 사진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926년 잉글랜드 중부에 위치한 워릭셔의 한 가정집 앞에서 촬영된 것로, 사진 속 주인공은 아놀그 호그와 부인 헬렌이다.

사진에는 ‘Self Taken, Oct 1926(1926년 10월, 스스로 찍었다)’라는 글도 적혀있다. 이들 부부는 긴 나무막대 끝에 카메라를 매달고 ‘셀카’를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지금까지 밝혀진 기록 가운데 최초의 셀카봉이라고 할 만 하다. 


이들 부부의 손자인 클레버는 “가족 앨범 속에 화제의 이 사진이 담겨있었다”며 “할아버지가 남긴 대부분의 사진이 고루했지만 이 사진만큼은 우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밝혔다. 이어 “할아버지는 엔터테이너이자 음악가였는데 왜 이같은 사진을 찍었는지는 우리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진을 자세히 보면 나무막대는 셀카봉이라기보다 ‘리모콘’에 가까워 보인다. 보통 셀카봉을 이용해 사진을 찍으면 봉 부분은 사진에 나오지 않거나 하단에 살짝 노출되는 정도다. 이 사진엔 나무막대가 전면에 등장한 것으로 미루어 카메라를 세워두고 막대를 이용해 셔터를 누른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카메라를 거꾸로 매달았을 경우엔 이 같은 구도가 나올 여지는 있지만, 당시 카메라 무게를 생각하면 쉽지 않은 일이다.

한편 1920년대 셀카봉 사진에 누리꾼들은 “1920년대 셀카봉, 어떤 방법으로 찍은 건지 궁금하다”, “1920년대 셀카봉, 더 자세한 기록 좀 남겨두시지”, “1920년대 셀카봉, 사진 속 부부가 셀카봉 선구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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