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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도시-택지지구 분양, 새해엔 더 뜨겁다
물량 급증 5만6600가구 예정
동탄2신도시 1만가구로 최다

분양가 상한제 등 여파
공공택지 내 아파트 인기끌듯

신혼부부-부모 부양 등 청약자
본청약까지 2번 기회 잘 활용을



2014년 분양시장은 들끓었다. 특히 수도권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청약성적이 우수했다. 새해에도 각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을 준비 중인 가운데, 신도시와 택지지구 아파트 청약을 노리는 수요자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를 휩쓴 ‘청약광풍’은 신도시와 택지지구 사업장이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융결제원 등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청약을 진행한 사업장 중 28곳에서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이 가운데 25곳이 신도시, 택지지구, 보금자리지구 내 사업장이었다. 위례신도시가 7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동탄2신도시(3곳), 시흥목감지구(3곳), 광명역세권지구(3곳) 등이다.

내년에는 신도시 등 택지지구 분양 물량이 더 는다. 닥터아파트가 주요 건설사의 분양 계획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택지지구 내 분양 예정 물량은 5만6600여가구다. 올해 4만6200여가구에 비해 1만가구 정도 많아진 수준이다. 동탄2신도시에서 가장 많은 1만여가구가 분양을 앞뒀고, 시흥 배곧신도시 4700여가구, 남양주 다신진건지구 4500여가구, 의정부 민락2지구 4000여가구 등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앞으로 기존 신도시와 공공택지 내 아파트의 가치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내년 중 택지개발촉진법(택촉법)이 폐지되고 2017년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택지 지정도 중단되는 게 가장 큰 이유다.

더구나 국회 본회의 통과하는 ‘부동산 3법’에 따르면 공공택지에서 분양가 상한제는 앞으로도 유지되기 때문에, 이들 아파트의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를 좇아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청약 경쟁도 올해 보다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에 청약제도가 간소화되고 분양가상한제마저 탄력 운용되면 알짜단지엔 수요가 극한으로 몰릴 수 있다”며 “각 택지지구별, 아파트별 공급 내용을 잘 살피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특별공급을 할 수 있는 신혼부부 혹은 노부모를 부양하거나 3자녀가 있는 예비 청약자들은 본청약까지 2번의 기회가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언 KDB대우증권 부동산팀장은 “청약제도가 바뀌면서 기존 무주택자들이 가지고 있던 매력이 반감되는 게 사실”이라며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청약도 좋지만 기존 아파트 급매물을 물색하는 것도 괜찮은 틈새 전략”이라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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