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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문화경영대상-예술인 부문] 제작기간 2년 대작 ‘아름다운 대화’ 눈길 잡다
이남숙·김민정 모녀 화가

서울아산병원의 동관과 서관 사이에 위치한 갤러리에서 지난달 7일에서 13일 일주일동안 이남숙, 김민정 모녀 화가의 전시가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작품은 총 제작기간 2년, 320호 규모의 대작, 이남숙 화가의 ‘아름다운 대화’다.

이 작가는 “살아가면서 시련도 많고 여러 예기치 않은 상황이 생길지라도 긍정적인 힘을 갖고 이겨나가자는 의미를 담았고 힘든 환경 속에서도 그것을 다 극복하는 의지력, 생명력을 자연에서 얻는다는 점을 나타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남숙·김민정
모녀 화가
이남숙 화가는 생명의 에너지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활동 초기에는 추상 작업을 주로 진행했으나 최근에는 관객들의 마음에 직접 다가가기 위한 방법으로 사물과 캔버스를 결합시키는 컴바인 페인팅(combine painting) 기법을 주로 활용한다. 첼로와 바이올린 등을 사용해 만든 <엘가의 ‘사랑의 인사’> 시리즈, 고목과 조개 등의 사물을 덧붙여 만든 <카르멘 환타지> 시리즈 등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었다.

김민정 화가의 작품 세계는 주로 동화적 상상력에 기반을 둔 것이다. 학부와 대학원을 거치며 추상화에 몰두했던 그녀가 동화적 이미지로서의 표현에 주목하게 된 데에는 무엇보다 소통에 대한 갈망이 큰 역할을 했다. 관객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던 것이다.

김 화가는 2013년 JTBC 드라마 ‘가시꽃’, MBC 드라마 ‘히어로’,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즐거운 나의 집’ 등 작품에 자신의 작품을 협찬하며 이름을 널리 알렸고 2012년에는 고교 문학 교과서에 그녀의 작품이 수록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 화가의 대표작인 ‘행복한 여행’ 시리즈, ‘행복한 이야기’ 시리즈, ‘행복한 여인’ 시리즈 등의 작품이 초청되었다. 작품의 제목들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김 화가의 작품들은 주로 행복했던 순간들에 대한 기억을 재구성하는 작업들이다.

아산병원에서 진행되는 두 모녀 화가의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1년 Gallery H 현대백화점 목동점 초대전을 시작으로 2인전이 이미 여러 차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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