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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 산업은행이 젊어진다.. 60년대 부행장 전면 부각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통합 산업은행이 젊어진다. 1950년대 생 부행장들이 퇴진하고 1960년대 생이 전면에 나섰다.
이와 함께 고졸 출신으로서 처음으로 부행장을 배출하는 등 청탁이나 학력, 출신 등을 배제하고 능력 위주의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내달 1일 정책금융공사와 통합 법인 출범을 앞두고 대대적인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부행장급 인사들이 대폭 젊어졌다는 것이다. 1950년대 생 부행장들이 전면 퇴진하고 1960년대 생 부행장들이 주류 인사가 됐다. 이에 류희경 수석부행장과 이번에 부행장으로 신규 선임된 정금공 출신 나성대 간접금융부문장 등 2명을 제외한 모든 부행장급 인사가 모두 60년대 생으로 채워졌다.

특히 이번에 정책금융 총괄로 상임 이사에 내정된 이대현 정책기획부문장은 1961년생으로, 부행장 젊은피의 선두주자에 꼽힌다. 이와 함께 부행장으로 신규 선임된 임해진 성장금융2부문장과 윤재근 리스크관리부문장, 성주영 창조금융기술부문장 역시 60년대 생이다.

이 부행장은 경기도 연천 전곡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 워싱턴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산은에 입사한 후에는 국제금융실 팀장, 종합기획부 신사업추진팀장, 홍보실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 1년간 기획관리부문장으로서 통합 산은의 밑그림을 그리고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점이 높게 평가돼 이번에 신설된 상임 이사직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열중 재무부문장과 성기영 기업금융부문장, 김상로 심사평가부문장 등은 이번 인사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와 함께 이번 인사를 통해 산은은 최초로 고졸 출신 부행장을 배출하기도 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임해진 성장금융2부문장이다.

임 부문장은 덕수상고를 졸업한 후 산은에 입행해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야간으로 들어가 학업을 마쳤다. 그는 입행 후 기업금융부, 기업구조조정부 등을 거치며 기업 및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가 높고, 재무ㆍ회계 업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행장 전보 인사는 김수재 경영관리부문장(현 성장금융부문장)과 이해용 심사평가부문장(현 자본시장부문장), 김영모 자본시장본부장(현 리스크관리부문장), 송문선 기업금융부문장(현 투자금융부문장), 정용호 성장금융1부문장(현 개인금융부문장) 등 5명이다.

산은 관계자는 “정책금융공사와 산은 지주, 산은 등 3사가 합병하는 통합 산은 출범을 앞두고 이뤄진 의미 있는 인사”라며 “직원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학력과 입행 기수, 출생지 등 정성적인 요소는 최대한 배제했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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