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은 구축함 USS 제이슨 던험에서 신형 드론헬기인 MQ-8C 파이어 스카우트가 32회의 이착륙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고 25일(현지시간) NBC방송이 보도했다.
23일 종료된 이번 시험은 바람이 부는 환경에서의 비행 능력과 배가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의 착륙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노스럽그루먼] |
또한 USS 던험의 시야에서 멀어졌다가 다시 배로 돌아오는 시험도 3차례 진행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해군항공체계사령부 파이어 스카우트 프로젝트 책임자인 제프 닷지 대위는 성명을 통해 “USS 던험에서 진행된 이번 MQ-8C 파이어 스카우트의 비행은 해군에 있어 중요한 단계가 됐다”며 “해상에서 진행된 MQ-8C의 첫 비행이고 이 헬기는 구축함에서 운용된 첫 무인 헬리콥터”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파이어 스카우트는 벨사의 407 다목적 헬리콥터를 개조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정부나 무장단체, 민간단체들에 의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종이다.
MQ-8C와 이전모델인 MQ-8B는 조종석에 조종사를 태우지 않는 대신 지상이나 함정 내 설치된 통제실에서 원격으로 이들을 조종한다.
미 해군은 지난 2009년부터 MQ-8B를 운용해 왔으며 이 드론헬기는 정찰, 정보수집, 수색 임무 등에 투입됐다.
MQ-8C 역시 비슷한 목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NBC는 전했다.
MQ-8C는 MQ-8B보다 크기가 더 크며 물건을 운송할 수 있는 중량도 더 크다. 300파운드를 싣고 12시간 머무를 수 있어 비행 가능 시간 역시 더 길다.
MQ-8B는 동일중량으로 날 수 있는 시간이 5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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