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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성규의 업그레이드 3쿠션]쿠드롱 vs 최성원…타짜들 꿈의 슈퍼매치
내년 2월 21일 쿠드롱과 최성원 두 선수의 슈퍼컵 매치가 벨기에 안트워프에서 열린다. 슈퍼컵 매치는 벨기에 당구 원로이며 월드 챔피언 출신인 루도 딜리스와 UMB 세계 당구연맹이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2010년까지 한 동안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잠정 중단됐지만 루도 딜리스의 노력으로 다시 부활하며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멋진 이벤트가 다시 열리게 되었다.

세계 당구연맹에서는 해마다 월드 챔피언과 월드컵 종합 1위를 뽑는다. 최고의 두 선수를 선정하여 또 다시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이벤트가 바로 슈퍼컵이다. 슈퍼컵이 열리는 날 동시에 월드랭킹 50위 안에 있는 선수들이 투표를 하여 ‘올해의 선수’도 선정한다. 

이 대회가 중요한 이유는 분명하다. ‘성공한 스포츠 종목’의 경우 골든글러브나 골든슈 등 한 해 동안 활약했던 선수들 중 최고들에게 상을 주는 또 다른 이벤트를 한다. 당구 종목에서도 아직은 상금의 규모나 상을 주는 선수들이 많진 않지만 이런 이벤트가 명맥을 이어온다는 것은 의의가 적지 않다. 성공한 스포츠 종목으로 나아가면서 거치는 하나의 과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당구가 더 이상 레저 수준이 아닌 최고의 선수를 가리며 열광하는 완전한 스포츠의 위치로 올라서고 있다. 이제 전 국민이 사랑하는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 잡을 날이 머지 않았다는 희망이 커지고 있다.

그 동안 해외 톱클래스들의 잔치로만 생각했던 슈퍼컵 매치에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최성원이 드디어 첫 깃발을 꽂는다.

이번 대회는 7점 7세트제이며 4선승을 하는 선수에게 우승 트로피와 5000 유로의 상금이 주어진다. 상금 규모에 비해 훨씬 큰 주목을 받는 대회다. 벨기에 전역에 생방송으로 방송될 예정이며, 인터넷으로는 코줌(www.kozoom.co.kr)에서 전 세계로 생방송 될 예정이다.

올해 서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의 자격으로 출전하는 최성원은 세계랭킹 1위 자격으로 올라온 벨기에의 프레드릭 쿠드롱과 1대1 원매치를 벌이게 된다. 현재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쿠드롱과의 일전이지만 이례적인 7점제 7세트 경기(현재 월드컵 결승전은 40점 단판제)이기에 누구의 승리도 섣불리 장담할 수 없다. 초구에서의 득점능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경기다.

소개할 그림은 이미 언급한 초구 배치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많은 연습을 해야 할 중요한 형태이다. 최성원이 매 세트 초구에 7점을 치며 쿠드롱 선수와의 경기를 끝내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오성규 코줌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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