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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 수출’ 개가…12년만에 문화 국제수지 흑자전망
[헤럴드경제]문화수출 액수는 10년 만에 20배 이상으로 급증했으며 케이팝 스타들의 해외공연 수입 등 ‘한류 수출’이 늘어나면서 만성 적자였던 문화 관련 국제수지가 12년 만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10월 개인·문화·여가서비스 수입(벌어들인 돈)은 7억6천720만달러(약 8천500억원)였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작년의 7억3천만90만달러를 이미 넘어서는것이다. 올해부터 개편된 국제수지 통계 체계에 따라 집계한 결과다.

개인·문화·여가서비스 수입은 영화·라디오·TV프로그램 제작, 보건, 교육과 관련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을 뜻한다.

우리나라 문화산업이 외국에서 벌어온 수입은 1996년까지만 해도 단 한 푼도 없었다.

그러나 1997년 440만달러를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 2004년부터는 매년 최고치를 다시 쓰고 있다.

2010년 이후로는 2011년 5억2천만달러, 2012년 6억7천만달러 등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문화수출 액수는 10년 만에 20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2003년부터 작년까지 11년 연속 내리 적자를 본 개인·문화·여가서비스 수지가 올해는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8천380만달러 적자였던 문화수지는 올해 1∼10월 300만달러 흑자인 상태다.

서구권으로까지 확산된 케이팝 가수들의 인기와 일본·중국으로의 TV프로그램 관련 수출이 문화수지 흑자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용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원은 “케이팝 가수가 해외공연에서 버는 수입이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면서 “드라마 ‘별 에서온 그대’가 선풍적 인기를 끄는 등 중국으로의 문화 수출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류 드라마의 중국 수출가격은 빠른 속도로 치솟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피노키오’가 회당 28만달러에 판매되면서 대(對) 중국 수출가격 최고치를 경신했다.

/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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