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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절개모발이식, 부작용이 두려운 이유

직장인 S씨(37.남)는 탈모로 인한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탈모가 호전되지 않았다. 탈모에 대한 스트레스로 몸살까지 앓던 S씨는 최후의 방법으로 모발이식을 결정하게 되었다. 병원 상담에서 풍성한 모발을 가질 수 있다는 말만 믿고 기대에 부풀어 수술을 받았다.

모발이식은 크게 절개와 비절개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된다. 절개모발이식은 모낭이 있는 부위를 절개 하여 절개한 피부의 모낭을 채취, 이식하는 방법이고, 비절개모발이식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모낭 하나하나를 채취, 이식 하는 방법이다.

그는 절개식의 경우 회복기간이 길어 회사를 출근 하는데 지장이 있을 것으로 사료되어 비절개모발이식으로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모발이식 후 수개월이 지났지만, 병원에서 강조한 풍성함은 온데간데 없고 기존에 남아있던 후두부의 모발 밀도가 더 낮아져 수술 전 보다 머리 숱이 더욱 없어 보일 정도였다. 현재 S씨는 자신감을 더욱 잃었고 심각한 대인기피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처럼 모발이식 수술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모발이식 전문병원 다나성형외과의 박재현 대표 원장은 모발이식 부작용에 대처할 수 있는 병원 선택 방법을 안내했다.

“절개식의 경우 채취할 모낭이 있는 부위를 직접적으로 절개하고 봉합하는 과정 때문에 통증, 흉터, 수술 후 회복기간을 부담스러워합니다. 그래서 환자들이 상담이 시작되기도 전에 비절개모발이식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며 “그러나 모발이식의 수술방법은 개인의 두피탄력도, 모발밀도를 진단 후 진행되어야 합니다”고 말했다.

박원장의 설명에 의하면 두피 탄력도나 모발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수술을 진행하면 S씨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비절개 모발이식의 경우 반드시 모발의 밀도가 철저하게 계산 되어야 한다. 밀도가 부족한 환자가 비절개로 부분 모낭을 채취할 경우 기존에 있던 머리 숱이 더욱 부족해 보이는 결과를 가져 오게 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절개의 경우 두피의 탄력도가 높은 경우에만 수술이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모발이식은 자신의 모낭을 채취하여 이식하는 방법이므로 무한적으로 계속해서 수술을 진행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래서 한 번의 수술로 좋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좀 더 신중한 수술법 선택과 병원을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저렴한 비용만을 강조하여 환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경우 병원 내에 전문적인 시스템 구축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병원의 대부분에서는 간호사가 이식, 채취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간호사의 수술 진행은 의료법상 문제가 되고 있으며, 전문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지게 되어 주의가 필요하다.

박 원장은 마지막으로 “최근 병원의 이익만을 위해 절개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수익 수술인 비절개모발이식을 추천하는 병원이 많다. 수술 전 반드시 모발이식 전문병원에서 정확한 진단 후 자신에게 맞는 수술을 확인 한 이후 수술을 받아야만 부작용의 위험에서 멀어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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