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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레이케미칼, 日유니클로에 원사 공급
수처리·RO필터 등 시장확대 기대

기술지원ㆍ日 유니클로 원사제품 공급 등 시작

도레이케미칼(옛 웅진케미칼)의 도레이그룹 편입 효과가 차츰 드러나고 있다. 

24일 도레이케미칼에 따르면, 최근 도레이그룹을 통해 일본의 패스트패션업체인 유니클로에 원사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아직 시험 수준의 공급량이지만 차츰 그 규모는 늘어날 전망이다. 

또 글로벌 도레이그룹 망을 활용한 고객사 추가 확보로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기술유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던 수처리기술 분야도 도레이케미칼의 강점이다. 관련 기술을 도레이그룸과 연계하면 사업 확대도 점쳐진다. 

특히, 도레이케미칼이 강점을 가지고 있고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는 역삼투(RO) 필터는 당장 해외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도레이케미칼은 역삼투필터 시장에서 국내 1위, 세계 3위의 경쟁력을 갖췄다. 

모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가 갖지 못한 원사, 원면 분야도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도레이첨단이 범용 원사를 생산하는데 비해 도레이케미칼은 비(非)의류용에 특화된 폴리에스터 원사를 양산하고 있다. 

고기능 원면을 활용해 위생재, 의료용, 농업용 소재 뿐 아니라 자동차 내외장재, 흡음재 등도 생산 중이다. 

섬유분야 기술지원도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0년 워크아웃(당시 새한) 이후 2008년 웅진그룹에 인수되고서도 도레이케미칼은 이렇다 할 투자가 없어 기술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도레이그룹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도레이케미칼에 237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 섬유분야 기술력 강화와 함께 수처리사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 11월 도레이첨단과 도레이케미칼이 동시에 서울 여의도 전경련빌딩으로 이전하면서 양사간 협력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영관 도레이첨단ㆍ도레이케미칼 회장도 최근 이런 내용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지난 16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양사간 커뮤니케이션 등에서 많은 효과가 있다. 여러가지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생각 이상 좋은 효과 나오고 있다”며 “도레이케미칼이 도레이에 편입되면서 기술적인 지원, 경영지원 등을 받고 있어 내년 훨씬 나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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