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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호, 내년엔 홈런도 늘어난다
홈구장 ‘야후돔’ 펜스 당기고 높이도 낮춰


생애 처음 정규시즌 우승과 포스트시즌 우승을 맛본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빅보이’ 이대호(32·사진)에게 올 한해 유일하게 아쉬웠던 점은 홈런이다. 올시즌 19개 홈런에 그쳐 일본에 진출한 지난 2011년 이래 처음 20 홈런을 넘지 못 했다.

이런 그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소프트뱅크의 홈구장인 야후 오크 돔의 펜스 높이를 조절하기로 한 것이다. 24일 일본 스포츠지 니시닛폰 스포츠에 따르면 다음 시즌 홈런수 증가를 예상해 펜스 높이를 조절하기로 했다. 우측 외야 관중석을 증설해 외야 펜스에서 최대 6m 당겨지고 펜스 높이도 2~3m 가량 낮춰 홈런 친화적 구장으로 탈바꿈한다. 

이에 따라 일본 진출 첫해인 2011년과 이듬해 오릭스 버팔로스 시절에 각각 24개를 쳤던 홈런 수보다 더 많은 수의 홈런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소프트뱅크의 홈구장인 야후 오크돔의 펜스 높이는 5.85m로 일본 구장 가운데 가장 높다. 지금껏 이대호가 뛰었던 사직구장(4.8m)과 교세라 돔(4.2m)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장타 생산이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이대호도 “야후 돔만 아니었다면 20홈런은 넘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한바 있다.

이 매체는 이번 조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고싶다”는 소프트뱅크 구단주인 손정의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소개했다.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3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퍼시픽리그 팀 득점 1위(607득점)에 올랐으나 팀 홈런은 5위(95개)에 머물렀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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