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해외증시 ‘산타 랠리’, 펀드는 ‘환매 랠리’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해외 증시가 연말 ‘산타 랠리’를 펼치는데 반해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형펀드를 속속 환매하느라 바쁘다.

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달(12월 1~22일) 들어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6662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는 월별 기준 올들어 가장 큰 순유출 규모다.

올해 해외 주식형펀드에선 111억원이 순유입된 1월을 제외하고 매달 평균 3200억원 가량이 빠져나갔다. 이달에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은 자금이 순유출되면서 올해 해외 주식형펀드의 총 순유출 규모는 3조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로 장기간 손실을 보던 중국 펀드가 대거 처분 목록에 올랐다. 최근 중국 증시 상승으로 펀드 수익률이 회복되자 투자자들이 추가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손실 만회에 중점을 두는 모습이다.

개별 펀드 가운데 자금이 가장 많이 이탈한 펀드는 ‘신한BNPP봉쥬르차이나2’로 이달 들어서만 1006억원이 빠져나갔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1’(-337억원)과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자 H’(-430억원) 등도 환매 대상이 됐다.

해외 증시의 등락과는 상관없이 펀드에서 자금 이탈이 계속되자 국내 운용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올해들어 각각 1조원 넘게 빠져나갔다.

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