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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스마트스쿨’ 아름다운기부…전세계 수혜학교 수 ‘2배’ 껑충
72國 742곳 설립 교육환경 개선…교사 대상 IT기기 사용법 지도도


삼성전자의 대표적 교육 기부 사업인 ‘스마트스쿨’이 시작된 지 2년 만에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수혜 학교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스쿨’의 혜택을 받는 전 세계 학교 수는 이날 현재 72개국 742곳이다. 지난해 말 383곳과 비교하면 1년 새 93.7%나 증가했다.

‘스마트스쿨’은 2012년 국내에서 전남 지역 8개교에 태블릿 PC, 전자칠판 등 ‘스마트스쿨’ 솔루션 제품들을 기증하며 시작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동등한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빈부 격차는 결코 극복될 수 없다”며 “국가별ㆍ지역별 빈부 차이와 환경에 따른 IT(정보통신) 접근성의 차이를 극복하고 참여형 디지털 교육을 확산시키기 위해 ‘스마트스쿨’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교육 기부 사업인‘ 스마트스쿨’의 수혜를 받는 세르비아의 학생들이 태블릿 PC ‘갤럭시탭’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전 세계 학생들은 ‘스마트스쿨’을 통해 태블릿 PC를 단순한 게임용이나 놀잇감이 아닌 자신들의 공부를 위한 교보재(敎補材)로 활용하는 습관을 들이게 됐다.

‘스마트스쿨’은 단순히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로 수업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현지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스마트스쿨’을 위해 ‘갤럭시노트 10.1’, 전자칠판 등 솔루션과 무선 네트워크 등으로 이뤄져 연결성(Connectedness)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수학 시간에 가장 어려워 했던 내용은 ‘평면 도형의 이동’이었다. 평면 도형을 뒤집고 돌려야 하는 과정이 머릿속에서 쉽게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교사는 전자칠판을 통해 실제로 도형을 뒤집고 돌린다. 학생들도 ‘갤럭시노트’ 속 애플리케이션 ‘S노트’를 활용해 실제로 도형을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단순히 수업과 환경을 바꾸는 데에만 그치지 않는다. 해외에서 현지 법인 임직원들이 직접 ‘스마트스쿨’ 관련 IT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교사들에게 전자칠판과 태블릿 PC의 사용법을 직접 자원봉사로 지도하고 있다. 태국 법인의 경우 임직원 32%가 나서 현지 교사들을 대상으로 IT 기기 관련 교육을 했다. 국내에서는 방학 중 연수도 실시하고 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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