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올해 초부터 전국 각지 8개 터미널에서 음향시설을 시범운영해왔으며, 내년에는 이를 전국 190여개 택배터미널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범운영 택배터미널에서는 자체적으로 편성표를 작성해 업무사항 공유, 서비스 교육, 택배기사 생일 축하 등 경조사 공지, 희망곡이나 라디오 청취 등 현장 상황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택배기사 등 현장 구성원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경기도 이천 터미널의 설문조사 결과 구성원의 75%가 음악, 방송 운영이 ‘즐겁고 활기찬 현장 분위기 조성, 상쾌한 하루 시작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15%는 ‘긴급한 사항이 신속하게 공유돼 좋다’고 답했으며, 그외에도 ‘전달사항을 자리이동없이 받아서 좋다’ 등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즐거운 음악 등을 들으니 반복적인 작업을 해도 덜 피곤하고 실수도 줄어들고 있으며, 고객에게 더 밝은 표정으로 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반응이 많아 근무환경 개선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탁월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현장을 찾아가 아침을 제공하는 ‘달려라 밥차’ 프로그램이나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건강버스’ 등 현장과의 소통과 근무환경 개선,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음향시설 설치 역시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