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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캐주얼 '테일즈런너' 스마일게이트서 '제2막' 활짝!
- 1,300만 유저풀 확보 '게임 라인업 강화'
- 글로벌 온라인 포털 사업 겨냥 '노림수'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대표 권혁빈, 이하 스마일게이트)가 내년 국ㆍ내외 온라인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지난 10월 라온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온라인 캐주얼게임 '테일즈런너'의 영업 양수와 관련 계약을 확정, 향후 서비스 및 사업 부문을 주도한다고 밝혔다.
'테일즈런너'는 서비스 9년 된 액션 레이싱게임으로, 한때 저연령층 유저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지금까지 누적 회원수만 약 1,300만 명을 확보한 인기 타이틀이다. 동종 장르의 게임 가운데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유명 게임은 '카트라이더'가 대표적이다. 스마일게이트는 '테일즈런너' 온라인 및 모바일 버전과 관련 일체의 사업 권한을 획득함으로써 캐주얼게임 이용자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사의 킬러타이틀인 '크로스파이어' 유저층에서 보다 확대된 저연령층 이용자까지 끌어모으는 한편, 출시 예정작인 '아제라', '로스트 아크' 등 현재 확보된 MMORPG 2종과 더불어 전방위적으로 온라인게임 라인업을 확충해 관련 플랫폼의 포털 서비스까지 내다볼 수 있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에 영업 양수된 '테일즈런너'의 경우 국내는 물론, 해외 7개국에 서비스되며 연간 리그를 개최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 회사 차원에서는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는 분석이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김선호 사업부장은 "캐주얼 라인업에 '테일즈런너'와 같이 인기리에 서비스되는 게임을 추가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이관하는 내년 상반기까지 유저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렇다면 스마일게이트가 '테일즈런너' 사업 인수를 통해 얻어지는 시너지는 무엇일까.
우선적으로는 향후 출시할 캐주얼 라인업 대비 10대 유저풀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들 연령대의 경우 지속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잠재 유저들이다. 여기에 '테일즈런너'가 서비스 10년을 내다보는 장수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게임에 대한 이해도와 충성도 또한 높은편으로 보여 퍼블리싱 사업에 있어 매력적인 타이틀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10대 유저풀 확보로 '미래 고객까지'

스마일게이트 측에 따르면 현재 '테일즈런너'의 주요 이용자층은 알려진대로 10대들이 주를 이루지만 이 가운데 여성 유저의 비율이 다른 게임보다 높은 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여성과 남성의 성비가 약 6대 4 정도라는 설명이다.
오히려 남성 유저가 월등히 높은 자사 타이틀 '크로스파이어'와 비교한다면 '테일즈런너'의 여성 유저 확보로 수평적으로 고른 유저 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도 갖고 있다.
더구나 오래된 게임이지만 여전히 월 평균 45만 명 정도에 방학 시즌에는 60만 명 정도의 유저가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으로 집계돼 안정적인 서비스가 뒷받침된다면 향후 스마일게이트가 확보하게 될 신작 캐주얼 라인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테일즈런너'는 모바일 버전으로 상용화된 바 있어 관련 사업 분야까지 역량을 강화하려는 회사의 노림수로 보인다.
스마일게이트의 경우 올해 선데이토즈를 인수함으로써 모바일 캐주얼게임의 대표작인 '애니팡' 시리즈의 판권까지 확보한 상태다. 이와 함께 '테일즈런너' 모바일게임까지 확보되면 모바일게임 유저풀도 한층 풍성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모바일의 경우, '테일즈런너' 안의 미니게임을 홍보용으로 스마트폰앱으로 옮기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현재 '테런 패밀리 앱' 이라는 스마트폰앱을 지원하는데, 커뮤니티 부분에서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해 향후 모바일게임 사업에서도 진전이 엿보인다.

 

   
3Cs 정책으로 서비스 만족도 올린다

스마일게이트는 내년 상반기에 완전히 이관되는 자체 서비스를 위해 '테일즈런너'의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내부적으로 '테일즈런너' 서비스 팀은 스마일게이트와 아프리카TV(이전 퍼블리셔)의 태스크포스팀으로 구성돼 있고, 양사 모두가 업무를 진행하며 인수인계하는 중이다. 또, 전체는 아니지만 아프리카TV의 관련 인력 일부를 고용승계해 '테일즈런너' 서비스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스마일게이트는 이른바 유저들과의 약속으로 '3Cs(Contents, Collaboration, Communication)' 정책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윈터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첫 번째 업데이트를 단행, 게임 내적으로는 다양한 방식으로 리워드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과 연말, 새해 콘셉트에 맞는 각 종 아이템을 추가할 예정이다.
여기에 타깃 연령층에 맞게 홍보모델를 유저들이 직접 선정할 수 있도록 해 그 결과 아이돌그룹 '블락비'와 게임을 연계한 여러가지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뿐만아니라 내년에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양질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각오로, 디지털 콘텐츠와의 제휴,  생활 패턴을 고려한 온ㆍ오프라인 '테일즈런너' 이벤트, 카카오 스토리 등 SNS 채널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 기존 이용자들에게 혜택을 강화하면서 신규 유저들의 유입까지 내다보는 적극적인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작의 흥행성 때문에 '테일즈런너2'의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PC 플랫폼에서 새 프로젝트는 그것이 '테일즈런너2'가 됐든 완전히 새로운 것이 됐든, 큰 그림에 대해선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는 상황으로 아직 첫 발을 뗀 상황"이라면서 "지금은 서비스 중인 게임에 집중해 이것을 잘해서 유저들에게 많은 재미를 주는 것이 먼저"라고 전해 당분간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종합 게임포털사 '궁극적 목표'

전문가들은 스마일게이트가 내년 온라인게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게임 포털 사업까지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크로스파이어' 외에 신작 공개에 숨죽였던 스마일게이트가 지스타 2014를 전후로 내부에서 준비 중이던 프로젝트를 연달아 드러내면서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까닭이다.
'테일즈런너'가 외부에서 가져온 프로젝트에 지나지 않지만 1천만명을 훌쩍 넘는 유저풀과 그간 누적된 유저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한다면 게임 포털 사업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항간에 우려하는 서비스 역량 역시 스마일게이트의 킬러 타이틀인 '크로스파이어'가 안정적으로 서비스 되면서 이같은 시선도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모양새다. 
그간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를 자체 서비스로 이관한 뒤, 해당 게임의 안정화에 집중해왔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역대 큰 규모의 'CFS 2014'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서비스 역량을 검증받았다는 평이다.
'테일즈런너'도 해외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어 스마일게이트 타이틀을 내걸고 서비스 역량을 글로벌 시장까지 넓혀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사에서도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포털 서비스를 국내에 국한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만큼, 내년 해외 시장에서의 행보도 귀추가 주목된다.

 
윤아름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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