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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핵 오명’…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내년부터 결핵 퇴치 나서…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보건당국이 청소년 결핵을 퇴치하고자 내년부터 청소년 결핵집중관리 사업을 전체 시ㆍ도로 확대한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청소년은 단체생활과 또래 집단 내 전파 등으로 결핵에 취약하다”며 “시범사업 모형을 기반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고등학교 1학년 대상으로 잠복결핵감염검진과 결핵예방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질병관리본부와 시범사업을 한 충청남도는 도내 전체 118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결핵예방 교육을 했다.

잠복결핵감염검진 참여 의사를 밝힌 44개 고등학교 1학년 학생 6302명을 검진해 78명(1.2%)의 잠복 결핵감염자를 가려냈고 이 중 치료에 동의한 69명은 결핵발병 예방치료를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중앙결핵역학조사팀을 구성해 학교 내에서 전염성 결핵 환자가 발생하는 모든 사례를 역학 조사했다”며 “그 결과 2013년에 청소년 결핵환자가 2012년보다 20%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결핵 신규 환자는 2001년 3만4123명, 2005년 3만5269명, 2009년 3만5845명 등 3만명선에서 증감하다 2011년과 2012년에는 4만명에 육박했다.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결핵관리사업에 박차를 가해 2020년 결핵퇴치 목표인 인구 10만명당 결핵환자 50명을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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