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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생’ 메시지, 대한민국 직장인들이여 “버텨내라”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드라마 ‘미생’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종영했다. 20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 마지막 20화는 평균 시청률 8.4%, 최고 시청률 10.3%로 자체 시청률 최고치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20화에서는 비록 장그래(임시완 분)는 정규직 전환에 실패했지만 다시 뭉친 영업3팀이 다시 완생을 향해 나아가는 가슴 벅찬 장면이 그려졌다. 미생이 완생으로 가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오차장이 이야기했다. “(장그래의 정규직 전환은) 안될 거다”고. 정규직 전환이 된다고 완생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오차장은 무책임한 위로 대신 원인터를 나가며 장그래에게 “버터내라”고 말한다. 이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다.

수많은 직원들이 애쓰고 염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말의 가능성을 비쳤던 장그래의 정규직 전환은 실패로 돌아갔다. 오상식 차장(이성민 분)은 과거 영업부장이었던 김부련(김종수 분)을 사장으로 내세워 새로운 회사를 꾸렸고 오차장과 장그래를 떠나 보낸 김동식 대리(김대명 분)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그 회사에 합류하게 돼 다시 뭉친 영업 3팀의 새 삶을 보여줬다.


사업 도중 중국 공장에서 물품을 빼돌려 도주한 서진상을 찾기 위해 요르단 길에 오르게 된 장그래는 결국 요르단 암만 시내 한복판에서 추격 끝에 범인을 잡아내고 후에 도착한 오차장과 합동으로 빼돌린 물건을 찾는 일을 멋지게 해내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드라마 1회에서 프롤로그로 등장했었던 요르단 장면이 에필로그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완생으로 나아가는 장그래의 삶이 원작에 없었던 요르단의 이국적 색채에 녹아들며 가슴 벅찬 절정의 결말을 선사했다.

새 삶을 꾸린 지 1년 째, 일에 자신감이 붙은 장그래는 오차장에게 “차장님, 저 홀려보세요. 저 홀려서 잡아보세요. 차장님의 뭘 팔 수 있어요?” 라는 말로 그들의 첫 만남에서 오차장이 장그래에게 던졌던 말을 되받아치는 마지막 장면은 ‘미생’ 통상 최고의 1분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회를 시청한 시청자들은 “내 인생 최고의 드라마였다. 결말마저 완벽”, “더할 나위 없었던 드라마. 이제 금토 저녁을 어떻게 견디지?”, “미생은 완생이었다” 등 극찬을 쏟아내며 ‘미생과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한편, 지난 12월12일부터 1주일 간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진행된 ‘미생 어워즈’에서 시청자들이 뽑은 최고의 리더십으로는 오차장(이성민), 최고의 재발견으로는 한석율 역의 변요한, 베스트 커플상에는 오차장&장그래, 최고의 깜짝 출연은 박과장 역 김희원, 최고의 드립왕에는 김대리 역의 김대명, 최고의 밉상에는 성대리 역 태인호가 선정됐다.

‘미생’은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스페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26일(금), 27일(토) 저녁 8시30분에는 ‘미생’ 제작의 히스토리를 담은 미생 스페셜 <나는 아직... 미생> 2부작 방송되며, 내년 1월 2일(금)과 3일(토) 저녁 8시30분에는 ‘미생’의 주역들과 함께 하는 현장토크쇼 ‘택시’가 방송될 예정이다.

또한 내년 1월 9일부터 방송되는 ‘미생’ 후속작 ‘하트 투 하트’(극본: 이정아 / 연출: 이윤정 / 제작: 초록뱀미디어)는 최강희, 천정명, 안소희, 이재윤 등이 출연한다. 인기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윤정 PD가 프리랜서 선언 후 tvN과 손을 잡고 만드는 첫 작품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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