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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내년에도 미국만 바라본다
[헤럴드경제= 하남현 기자] 내년에 미국을 제외한 주요 경제권으로의 수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해외 투자은행(IB)들은 노무라는 한국의 수출이 대미 지역에서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보이나 다른 지역에 대한 수출 부진 현상은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는 “세계경제의 디커플링 현상에 따라 한국의 대미 수출은 증가하는 반면 여타 지역으로의 수출은 부진하다”며 “내년에도 세계경제 디커플링 및 엔저 현상이 지속될 전망에 따라, 내년 수출 패턴도 금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경우 견조한 경기회복세를 지속하고 재정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노동시장이 회복되고 투자도 확대되며 수입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분선된다. 이에 따라 한국의 자동차, 기계, 금속 부문 대미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노무라는 전망했다.

반면 유럽, 일본 등은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중국경기도 둔화되고 있어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은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수출증대 효과도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모건 스탠리는 “한중 FTA 체결이 장기적으로는 대중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도 “비준에 시일이 걸리는 만큼 2015, 2016년에 대중 수출 기여도는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경상수지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수출이 줄어드는 만큼 수입도 감소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메릴린치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흑자비율이 2000~2010년중 연평균 1.7%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6%를 상회하고, 금년 3분기에도 6.1%에 이르는 등 견조한 모습”이라며 “향후 GDP대비 경상흑자 비율은 점차 하락할 것이나 2000년대 수준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최근의 경상흑자 호조는 저축증가보다는 투자 위축에 기인한 바가 더 컸다”며 “향후 투자회복시 경상흑자 비율은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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