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사전적 규제 방식에서 사후점검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꿔 핀테크(FinTech)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 위원장은 19일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제2차 ITㆍ금융 융합 관련 현장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중국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같은 대체 결제수단을 활용하는 틈새시장이 매우 좁은 상황”이라며 “규제 패러다임을 전환해 핀테크 혁신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단어로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기존 금융 서비스를 새로운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신 위원장은 “핀테크 산업이 낯선 금융규제 환경, 부족한 자본력 등을 이유로 시장적응을 못 하고 퇴출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오프라인 위주의 금융 규율을 재편해 금융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핀테크 발전의 궁극적인 목적이 금융소비자의 편익 증대인 만큼, 기존의 오프라인 금융거래 위주로 만든 과거의 낡은 제도나 관행을 개선해 국내 금융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핀테크 사업자와 보안회사 등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 1월 중 ITㆍ금융 융합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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