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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SE·MSCI 조기 편입...제일모직 거침없는 상승세
이틀째 급등 13만원선 눈앞
증시에 화려하게 등판한 제일모직이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에 조기 편입된다는 소식에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장 첫날 시초가(10만6000원) 대비 6.60% 상승한 제일모직은 19일에도 장중 12만85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는 공모가(5만3000원)보다 140%를 웃도는 수준이다. 시총도 17조원대로 올라섰다.

제일모직은 이날 상승폭을 키워가면서 증권가가 내놓은 목표주가 최상단도 뚫었다. 최근 증권사들은 제일모직의 목표주가를 하단 7000만원에서 상단 12만5000원까지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제일모직은 FTSE와 MSCI에 조기 편입되면서 내년초 ‘수급의 블랙홀’로 떠오를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FTSE와 MSCI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제일모직을 조기 편입한다고 밝혔다.

FTSE는 오는 30일 제일모직을 편입한다. 유동비율은 23%를 적용한다. MSCI는 내년 1월 6일에 제일모직을 구성종목에 편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초를 전후해 이들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펀드를 통해 상당한 뭉칫돈이 제일모직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인덱스펀드 규모는 3조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SDS도 상장 직후 FTSE와 MSCI에 조기편입되면서 대규모 외국인 매수가 유입된 바 있다.

앞서 상장 첫날이었던 지난 18일에도 제일모직은 공모가 두배인 10만6000원에서 출발해, 시초가 대비 6.60% 오른 11만 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와 비교하면 상승률이 113.2%에 달한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삼성SDS의 상장 첫날 성적을 훌쩍 뛰어넘었다. 시가총액도 이날 종가 기준으로 15조2550억원에 달해 단숨에 유가증권시장 14위 자리에 올랐다.

거래량도 폭발적이었다. 제일모직의 거래대금은 총 1조3717억원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대금 5조1527억원의 26.6%를 점했다. 삼성SDS의 첫날 기록 1조3496억원(거래비중 24.5%)을 뛰어넘는 상장 첫날 기준 거래량 신기록이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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