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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쓰오일, 아홉번째 소방영웅 시상식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음지에서 힘든 근무여건도 마다하지 않고,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소방관들이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이다.”

2006년 사미르 에이 투바이엡 에쓰오일 전 대표가 소방방제청과의 소방영웅 지킴이 프로그램 약정식에서 한 말이다. 당시는 상주콘서트 압사사고, 서해대교 연쇄추돌 등 대형사고가 속출하던 때였다. 보이지않는 곳에서 일하는 ‘숨은 영웅’을 찾자는 한 직원의 아이디어가 9년째 소방관들과의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소방서 대강당에서 아홉번째 소방영웅 시상식을 열고 올해의 소방관 8명을 만났다. 그중 최고의 영웅소방관으로 선정된 울산 온산소방서의 엄진용 소방위(39)는 지난 19년간 유해화학물질 누출 및 화재 진압 활동 786건, 구조 구급활동 654건을 수행해 409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청춘을 산업단지내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바쳐 온 셈이다. 

에쓰오일의 나세르 알 마하셔 CEO(왼쪽)가 18일 서울 서초소방서에서 열린 ‘올해의 영웅소방관 시상식’에서 영웅소방관으로 선정된 방경호 소방장에게 상금과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쓰오일]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에서 장기간 잠수임무를 수행해 10여명의 희생자를 인양한 방경호 소방장(35ㆍ중앙119구조본부),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고 당시 신속한 인명구조 활동을 벌인 김용덕 소방위(41ㆍ부산 특수구조단), 장성 요양병원 화재시 신속하게 문을 열고 들어가 귀한 생명을 구한 장경근 소방장(45ㆍ전남 담양소방서) 등 7명의 소방관들도 ‘영웅 소방관’에 선정됐다. 에쓰오일은 이들에게 표창장과 총 상금 9000만원을 전달했다.

나세르 알 마하셔 최고경영자(CEO)는 “추운 겨울철 화재 소식을 접할 때마다 소방관들의 활약에 고마움을 느낀다. 이번 시상식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과 그 가족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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