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손 교수는 최근 열린 코넬 푸드 시스템 글로벌 서밋(Cornell Food System Summit)에서 바릴라(Barilla)와 몬델레즈 인터네셔널(Mondelez International)와 같은 거대 글로벌 식품기업들이 3D 프린터 개발과 투자에 뛰어들면서 한 대에 50만 달러를 호가하던 3D 프린터가 이제 소형제품의 경우 1천달러 정도로 가격이 낮아져 앞으로 소비자 수준에서도 구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3D 프린터에서 쓰일 수 있는 재료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며 초기 개발 시기에 플라스틱이 유일한 재료였다면 이제 나무, 유리부터 치즈, 설탕까지 이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3D 프린터들이 전보다 더 경제적이고 빠르고 더 많은 재료들을 사용할 수 있다”고 립손은 말했다.
현재 푸디니(Foodini)라는 식품 3D 프린터를 개발중에 있는 내츄럴 머신즈 (Natural Machines)는 푸디니가 “신선한 재료들을 사용“해 “영양이 가득한 음식 제작”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푸디니 한 대 가격은 약 1300달러 정도일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업체들은 이러한 3D 프린터의 진화를 통해 제품의 맛, 모양, 사이즈를 손쉽게 변형할 수 있어 소비자 취향에 맞춘 보다 혁신적인 대량 맞춤 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몬델레즈 인터네셔널은 라임, 민트 맛 등으로 맞춤생산된 오레오를 2분만에 생산해낸 바 있다.
립손 교수는 “이 기술을 이용해 기존에 식품 생산 방식에서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시도들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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