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LGㆍGS, 437이 뜬다...허준홍 GS칼텍스 상무 중책 맡아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GS가(家) 장손인 허준홍 GS칼텍스 상무가 LPG사업본부를 총괄하게 되면서 LG와 GS가문의 4세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G 구광모 상무를 비롯 이들은 1970년대 태어난 30대들이란 세대적 공통점이 있다. 이들이 새로운 기업문화를 이끌 지가 관전 포인트다.

GS칼텍스는 최근 해외근무 중이던 허준홍 상무에 LPG사업 부문장을 맡겼다. LPG사업부는 GS칼텍스의 LPG 공급 업무와 전국 430여 개 LPG충전소를 관리를 총괄한다. 승진은 아니지만 상당한 비중이 있는 자리다.

허 상무가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장남으로 범GS 가문의 장손이지만, 가장 먼저 중책을 맡은 경우는 아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아들인 허세홍 부사장은 석유화학 및 윤활유사업본부장을 책임지고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상무는 GS건설에서 플랜트공사를 담당하고 있다.

GS와 오랜 동업관계였던 LG도 4세들의 비중이 커지는 모습이다. 구본무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씨는 올해 그룹 컨트롤타워 격인 ㈜LG시너지팀에 자리를 잡았고 임원 뱃지도 달았다. 구 상무는 LG 내 ‘모’자 항렬의 4세 아들 가운데 가장 서열이 높다.

다만 LG와 GS가의 4세들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영수업 성격이 짙을 뿐 후계구도와의 연관성은 낮은 상태다. 두 그룹 모두 총수일가의 집단경영체제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허준홍 상무도 삼양통상 경영권을 물려받을 수 있지만 GS그룹 전체로는 다른 6촌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오너 일가의 일원으로 경영에 참가하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GS그룹은 ㈜GS에 일가들이 공통으로 지분을 갖고 있지만, 각 가문별로 별도의 회사도 갖고 있다. 차기 그룹의 대표는 현 허창수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상무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가장 크다.

LG의 경우에도 구광모 상무의 후계가 가장 유력하지만, 아직 젊고 좀 더 경험이 필요한 만큼 경영을 책임질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구본무 회장은 43세, 구본준 부회장은 47세때에야 최고경영자 반열에 올랐다.

/kyh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