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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ㆍ경남 말테마 눈썰매장 개장, 렛츠런파크 부경 18일 오픈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세계 말(馬) 동물원과 눈썰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말테마 눈썰매장이 오픈한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세계 말 동물원과 놀이시설을 갖춘 말테마 눈썰매장 개장식을 18일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말테마 눈썰매장은 2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폭 20m, 높이 8m, 길이 100m의 슬로프를 보유한 지역 최대규모다. 제설기로 슬로프에 인공눈을 뿌려 만들었으며, 겨울철 날씨 상황에 따라 영하 날씨에는 눈썰매장으로 영상 날씨에는 사계절 물 썰매장으로 내년 3월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말테마 썰매장의 개장에 맞춰 각국의 다양한 말들을 눈앞에서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세계 말 동물원이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선다. 신장 50cm로 국내에서 가장 작은말인 ‘버튼스앤보우’(일명 바우)와 신장이 약 3m에 달해 경주마보다 두 배 가까이 큰 대형종 ‘샤이어’등 세계에 자생하고 있는 다양한 품종의 말들이 전시된다. 


샤이어종인 ‘타이거’의 머리는 공룡처럼 길고 발굽은 설인(雪人)의 발처럼 털로 두텁게 둘러싸여 있다. 키(발꿈치에서 등까지의 높이)는 장정의 키를 훌쩍 넘는 210cm이며 머리를 들면 그 끝이 지면으로부터 3m가 넘어간다. 몸무게도 경주마의 2배에 가까운 820kg에 달한다. 생김새와는 달리 성격은 매우 온순해 아이들이 옆에 가거나 큰 소리에도 미동 없이 눈만 끔벅하고 만다.

그리고 ‘타이거’ 옆방의 친구는 공교롭게도 한국에서 가장 작은 말인 미니호스 ‘바우’다. 미니호스 ‘바우’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말의 품종인데 우리나라 토종개보다도 작다. 키가 30cm가 채 안 되는 체구로 샤이어보다 7배나 작고, 몸무게는 50kg이여서 샤이어의 16분의 1이다. 발굽도 10cm내외.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오후 4시 30분까지 전시된다.

이외에도 말테마 눈썰매장에서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빼앗아 간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다. 직접 잡아 즉석에서 즐기는 빙어체험과 트램폴린과 번지점프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유로번지’, 눈사람 만들기가 가능한 ‘눈꽃 놀이장’, 투호, 제기차기 등 신세대들이 접하기 어려운 전통 민속놀이 체험장, 어린이 꼬마기차, 4D 영화관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놀이기구들이 마련된다.

말 테마파크도 추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트랙 안쪽에 위치한 말 테마파크는 37만8000㎡ 부지에 경마체험관, 포니앤키즈 체험분수대, 전망대, 세계말문화체험장, 어린이 자전거 대여소, 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다. 웬만한 나들이 장소가 주말 교통체증까지 더해 하루를 다 잡아먹는 것에 비해 도심과 거리도 가까워 가족과 함께 나들이 하기에 더할 나이 없이 좋은 장소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김병진 본부장은 “처음 개장한 말테마 눈썰매장은 도심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멀리 시외로 나가지 않고도 세계의 마문화와 눈을 즐길 수 있는 렛츠런파크의 겨울철 대표 상품이다”며 “겨울에는 눈썰매장, 여름 워터파크, 봄ㆍ가을 야외공연 등 사계절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시민들의 레저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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