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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기업 양ㆍ질적 모두 성장 그러나···중기청,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 결과 발표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중소기업청이 벤처기업협회와 함께 올해 실시한 2013년말 기준 벤처기업에 대한 정밀실태조사 결과에서 벤처기업은 양적ㆍ질적으로 높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말 벤처기업 수는 2만9135개로 전년(2만8193개) 대비 3.3% 증가하고 11말 현재 2만9555개로 3만개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 2010년 5월에 2만개 돌파 이후 꾸준히 증가해 1998년 벤처확인제도 시행 이후 1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평균 매출액은 68억4000만원으로 전년(62억원)대비 증가율이 대기업(0.3%), 중소기업(5.6%) 보다 높은 10.2%로 나타났다. 이들 벤처기업 매출액 총합계는 198조7000억원으로 재계 2번째 그룹 규모에 해당한다.

또 국내 GDP의 13.9%를 차지하며 전년(13.1%) 대비 0.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벤처기업군이 새로운 성장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평균 근로자수도 전년(23.7명)대비 4.2% 증가한 24.7명으로 일반 중소기업 평균고용(2012년 3.9명)보다 6.3배 이상 높아 벤처기업이 일자리 창출의 핵심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들 벤처기업 총 고용인력은 71만9647명으로 전체 산업체 근로자수의 4.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벤처에서 질적으로 성장한 벤처기업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말 기준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벤처천억기업’은 2012년 416개에서 454개(모뉴엘 제외시 453개)까지 늘었다. 매출 1조 달성 벤처기업은 5개에서 8개(모뉴엘 제외시 7개)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벤처기업은 61개에서 63개로 각각 증가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집중 육성하는 ‘월드클래스 300’기업의 74%, ‘히든챔피언’ 기업의 67.5%, ‘히든스타 500’기업의 68.5%가 벤처기업이였으며벤처출신 코스닥 상장기업은 718개(전체 71.2%)로 전년(712개, 전체 71.0%) 대비 6개나 늘었다.

2013년말 벤처기업 평균 영업이익은 3억6000만원, 순이익은 2억70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7%, 14.7%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5.6%)대비 감소한 5.2%, 순이익률은 전년(3.8%)대비 증가한 4.0%로 나타났다. 매출액 영업이익률(5.2%)과 순이익률(4.0%)은 대기업(4.7%, 2.0%), 중소기업(3.2%, 2.0%) 보다 모두 앞섰다.

벤처기업은 총 매출액 중 평균 3.2%를 R&D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중소기업(0.7%)의 4.6배, 대기업(1.4%)의 2.3배 높은 수준이다. 또한, 기업부설연구소(56.2%) 또는 연구전담부서(12.7%) 설치 비율은 68.9%(20,027개)로 일반 중소제조업(9.7%) 대비 약 7배 높은 수치다. 국내 산업재산권 평균 보유 건수도 6.7건(국외 0.5건 별도)에 달해 일반 중소제조업 대비 6.7배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번 실태조사에서 벤처기업들은 경영상 다양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상 거래의 ‘불공정 경험률’과 ‘심각성 정도’가 전년대비 증가했으며, 특히 대기업에 납품하는 1·2차밴더 거래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벤처기업은 자금, 기술 사업화, 국내판로개척, 필요인력확보 및 유지관리 순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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