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두환 ‘재산 관리인’ 소유 압구정 현대아파트, 경매 고가낙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 처남인 이창석씨 소유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지난 16일 첫 경매에 나와 고가에 낙찰됐다.

17일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76동 704호로 전용면적 245.2㎡, 감정가 31억원이며, 1회차 경매에서 감정가의 110%인 34억1100만원에 새 주인을 만났다.

지난 5월 1순위 근저당권자인 저축은행에 의해 임의경매가 신청됐다. 경매개시 결정 이후 소유자 이창석씨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이자 재산 관리인 등으로 알려지며 해당 경매 사건이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이날 경매에서는 8명이 응찰, 34억1100만원으로 최고가를 써낸 법인사업자가 낙찰받게 됐다. 2위는 34억300만원, 3위는 33억3100만원을 각각 써내 낙찰자와 2등의 격차가 800만원(감정가 기준 0.25%) 차이밖에 안 나는 초접전을 벌였다. 낙찰 금액은 경매 비용으로 1500만원 정도가 우선 소요되며 1순위, 2순위 근저당 및 지방세로 추정되는 강남세무서 압류 등에 배당이 되고 나면, 소유자인 이창석씨에게 돌아가는 배당액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씨 소유의 제주도 서귀포시 소재 최고급 별장도 지난 4월 경매에 나와 감정가의 95.9%인 13억43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강은 지지옥션 경매자문센터 팀장은 “일반적으로 고가 아파트의 경우 1회 정도 유찰되는데 해당 물건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중에서도 가장 큰 면적에 가구수가 많지 않아 희소성이 있었으며, 시세보다 감정가가 저평가되어 주변 시세를 잘 아는 응찰자들이 1회 차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