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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학원, 원칙 지키니 수강생 점수도 쑥쑥

겨울방학을 앞두고 영어학원들의 수강생 유치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따라 수강료 할인은 기본, 허위 과장광고에 비인기강좌 끼워팔기 등 불공정행위도 무더기로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교육기관으로서의 원칙을 지키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영어학원도 있다. 그 중 하나가 창원 상남동의 리더스어학원이다.

이곳에는 창원과 마산, 김해, 경남 일대는 물론 서울과 타 지역에서도 토익, 토익스피킹, 오픽 등 영어학원 수강생들이 몰리면서 매번 조기마감사태를 빚고 있다.

서울에서 온 한 수강생은 “다른 학원들과 달리 모든 강의에 스타 강사진이 포진돼 있고, 수업내용도 체계적이라 쉽게 따라갈 수 있는데다 무엇보다 단기간에 높은 점수를 올릴 수 있어 이곳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곳의 강사채용과정은 업계에서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강사는 몇 차례의 시범강의에서 합격점을 받아야 채용이 되고, 이후 내부 강의평가제도를 통해 강의의 장단점을 파악, 철저한 트레이닝과 강의력 검증 후에 실제 강의에 투입된다. 말 그대로 요령만 가르치는 ‘스타강사’가 아닌 실력으로 승부하는 최고의 강사진을 선발하는 과정이다.

이 학원 관계자는 “많은 학생들이 기본기 없이 요령만 배우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요령도 중요하지만 기본기 없이는 요령을 활용하기도 어렵다”면서 “기본기를 닦아 시너지를 극대화하면 토익 고득점은 2~4개월 만에도 충분하지만, 많은 학원들은 동일한 점수를 올리는데 8개월의 기간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칙을 지키면 수강생의 시간과 비용을 그 만큼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곳 학원의 3개 층 가운데 1개 층은 대학생들의 방학기간인 1~2월과 7~8월을 제외하고는 강의실로 사용하지 않는다. 아무리 많은 학생들이 몰려도 이곳은 수강생들의 스터디룸으로 활용된다. 이 역시 ‘수강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한 투자’ 라는 학원운영의 원칙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보통 학원이라면 한 명의 수강생이라도 더 모집하는데 급급하겠지만 이곳에선 오히려 일부 수강생을 돌려 보내기까지 한다.

기본적인 스피킹 실력이 뒷받침 되지 않은 학생은 단기과정의 오픽 또는 토익스피킹 등 영어말하기시험 대비반을 수강해도 따라갈 수 없어 회화반 수강을 권하거나, 원치 않을 경우 돌려보낸다.

이 또한 무조건 등록만 시켜 수강생의 아까운 시간과 비용을 허비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학원의 원칙 중 하나라는 것이 이곳 관계자의 말이다.

리더스어학원 관계자는 “영어학원도 엄연히 수익이 필요한 영리단체이지만 그 이전에 교육기관으로서의 원칙과 사회적 책임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면서 “학생들을 위한 학원의 원칙과 투자가 손해로 비춰질지 모르지만, 지금은 학생들의 신뢰로 더 많은 소개로 등록이 이뤄지고 있어 오히려 상생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에는 창원. 마산. 김해. 진해 등 경남지역의 취업난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어서 일찌감치 1점이라도 토익, 토익스피킹, 오픽점수를 더 올리기 위해 이 지역 영어학원을 찾는 수강생들의 발걸음이 예년에 비해 빨라지고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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