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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콩회항’ 조현아, 고개 떨구고 있다 눈물 ‘뚝뚝’
[헤럴드경제]‘땅콩 회항’ 논란으로 세간을 들썩이게 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날 당초 예정보다 10분 가량 일찍 모습을 드러낸 조 전 부사장은 검정색 롱코트에 회색 목도리를 입까지 올린 채 취재진 앞에 섰다.

차에서 내릴 때부터 눈물을 글썽이던 조 전 부사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푹 숙이고 “죄송합니다”라고만 짤막하게 말했다.


취재진에 에워쌓인 조 전 부사장은 쏟아지는 질문에 일체 답변을 하지 않았고 시종 고개를 떨구고 있다 끝내 눈물을 보였다. 5분 뒤, 검찰 수사관들에게 이끌려 검찰 청사로 들어갔다.

앞서 조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으로 가는 KE086 항공기가 이륙을 준비하던 중 기내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며 항공기 회항을 지시하고 담당 사무장을 내리게 해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지난 5일(미국 현지시간) 대한항공 KE086 여객기일등석에서 벌어진 상황과 램프리턴(탑승게이트로 항공기를 되돌리는 일)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이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의 어깨를 밀치거나 책자 케이스로 사무장의 손등을 찍었다는 등 폭행이 있었다는 참고인 진술 내용과 관련해서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부사장은 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항공기가 ‘램프리턴’하는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이 위력으로 업무를 방해했는지, 항공법을 위반했는지 등도 따질 예정이다.

조 전 부사장은 앞선 국토부 조사에서 램프리턴을 지시하지는 않았고 사무장에게 내리라고만 했다고 진술했으며, 실제로 당시 사무장이 기장에게 직접적으로 리턴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는 결국 조 전 부사장의 압력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 및 증언이 나온 만큼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의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밖에도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사무장 등에게 거짓진술을 하라고 회유하는 과정에 조 전 부사장이 개입했는지도 추궁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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