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우투-NH농협증권 합병 가결, NH투자증권 31일 출범…노조, 임단협 투쟁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우리투자증권의 NH농협증권 간 합병 안건이 임시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우리투자증권은 17일 NH농협증권과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승인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 4조4000억원(9월 말 기준) 규모의 국내 1위 증권사로 탈바꿈 한다. 합병법인인 NH투자증권은 이달 31일 공식 출범 예정이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NH농협증권과의 합병안건과 함께 등기임원의 선임 건도 통과시켰다. 주총에서 선임된 합병회사 등기임원은 합병회사 대표이사를 맡게될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를 비롯해 백복수 NH농협증권 상근감사, 정용근 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 등 상근 등기임원 3명과 사외이사 6명이다. 사외이사 중 허과현, 정영철, 안덕근 이사는 우리투자증권 사외이사를 역임했고, 김만기, 박인석, 이종구 이사는 NH농협증권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한편 노조 측은 사측이 임금협상에 대한 합의를 미루고 있어 합병 반대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우리투자증권 노조 관계자는 “노조도 근본적으로 합병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NH농협증권이 기관경고를 받은 상황에서 합병하면 주주 가치가 떨어지고 영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사측 관계자는 그러나 “합병은 경영진의 경영 판단에 따른 의사결정”이라며 “노조가 이를 반대하는 것은 고유 활동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k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