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여성갑부인 월튼의 순자산 가치는 406억달러(약 44조2000억원)를 넘어섰고, 세계 6위 부호였던 코흐 인더스트리의 찰스ㆍ데이비드 코흐 형제를 제쳤다고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크리스티 월튼이 코흐 형제를 제칠 수 있었던 것은 최근 몇 달 간의 기록적인 유가하락 덕분이다. 코흐 형제의 자산가치는 지난 9월 포브스가 미국 400대 부호를 발표할 당시만 해도 420억달러였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정유사업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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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튼은 회사 주식 4억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가치는 338억달러에 이른다. 또한 태양광 업체인 퍼스트솔라 주식 10억달러 정도를 갖고 있다. 추가로 보유한 현금 및 기타자산은 60억달러다.
월튼은 지난 2005년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남편 존으로부터 유산을 물려받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주로 와이오밍주 잭슨에서 지내고 있다.
월튼가는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집안으로 가족들의 총 자산가치는 1650억달러에 달한다. 코흐 가문이 보유한 890억달러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월튼가에서 2번째로 부유한 이는 짐 월튼으로 그의 자산가치는 397억달러다. 미술품 수집가인 앨리스의 자산은 383억달러, 오랜 기간 월마트의 회장을 맡고 있는 롭의 자산은 382억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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