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17일부터 기부와 봉사를 하는 고객에게는 우대이율을 주고, 고객의 상품 가입이 많을수록 은행이 매칭 기부를 하는 사회공헌 상품 ‘KB사랑나눔적금’을 판매하기로 했다.
이 상품은 기본이율이 연 2.8%인 3년제 정액적립식 적금으로, 월 1만원 이상 30만원 이하의 금액을 저축할 수 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이 계약 기간에 기부(후원) 및 봉사 활동을 한 내역을 증빙서류로 제출하면 각각 연 0.3%포인트의 기부왕ㆍ봉사왕 우대이율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 만기 해지 시점에 총 저축 금액이 1004만원 이상이면 연 0.4%포인트의 천사(1004) 우대이율도 제공돼 최고 연 1%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은 기부왕ㆍ봉사왕 우대이율 등록 건당 500원을 기부금으로 출연(1계좌당 최대 1000원)해 기부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렇게 매칭기부로 조성된 기부금은 아픈 아이들과 같이 불우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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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상품 출시 당일인 12일에 열린 런칭행사에는 ‘얼굴없는 천사’ 이남림 고객과 평소 활발한 기부활동을 해온 방송인 박경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남림 고객은 남대문에서 볼펜 장사로 모은 돈으로 태풍 수재민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시작해 60억원을 불치병을 앓는 어린이들을 위해 쾌척한 기부천사이다. 그간 ‘선행이란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는 것’이라는 지론으로 언론에 노출되지 않아 ‘얼굴없는 천사’로 알려졌지만, 이번 상품 출시 소식을 듣고 “기부문화 확산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런칭행사 초청에 응했다. 이씨는 이날 ‘KB사랑나눔적금’의 1호 고객이 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사랑나눔적금’이 기부와 봉사를 우대하는 나눔문화 활성화에 일조해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따뜻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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