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삼성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오픈…중소기업, 지역경제 지원넘어 대중소기업 상생, 국가산업 발전 요람된다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삼성과 경북도가 손잡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17일 문을 열었다. 같은 날 최초의 민간자율형 창조경제혁신센터인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도 설립 협약을 맺어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동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당초 광역단체당 1곳이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로 ‘1+1센터’ 체제로 확장, 시너지를 높이는 첫 단추가 됐기 때문이다.

이날 문을 연 삼성의 경북센터는 구미산업단지 내 중소기업들의 신기술과 신사업개발, 공정혁신 등 효율성 제고를 집중 지원한다. 구사업 모델의 한계에 부딪힌 중소기업들이 융합형 신사업으로 전환하도록 돕는다.

이와달리 포스코의 포항센터는 환경친화적 산업단지의 모델을 만들어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산ㆍ학ㆍ연 연계로 에너지와 클렌테크, 소재분야 벤처 창업 및 강소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경북센터 출범식에서는 이날 하루 동안만 이 지역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총 53개 기관이 참여하는 4개 분야 12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안내로 둘러본 경북센터 면면이 주목할 만하다. 팩토리랩, 파이낸스존, 인큐베이팅존, 퓨처랩, 컬쳐랩 등의 내용을 보면 단순히 중소기업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과, 지역경제와 국가산업의 동시발전을 이룰 요람임을 알 수 있다.

팩토리랩에는 중소기업들의 생산라인에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생산, 품질관리의 효율성을 높인 스마트팩토리 개념이 도입됐다. 사물인터넷과 ICT는 박근혜 정부 창조경제의 핵심 분야이며, 최근 삼성이 가장 공을 들이는 사업영역이다.

이 곳에는 스마트공정 전문가가 상주하면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가장 효율적인 생산방식을 제조현장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시하게 된다. 새로운 공정을 도입하거나 공정라인을 변경하기 전에 최적의 방안을 전문가 상담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리 검증함으로써 실패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고가의 외국산 제조공정 자동화 설비도 국산화하고, 이를 중소기업에 맞춤형으로 보급함으로써 스마트팩토리 비용부담도 줄였다. 경북도와 삼성은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위해 총 200억원을 신ㆍ기보에 지정 출연내 향후 5년간 총 2000억원의 자금을 경북지역 중소기업들에게 저리로 대출할 계획이다.

인큐베이팅존에서는 IT의료기기, 첨단로봇, 탄소복합부품, 3D영상, 스마트 센서, 초정밀 금형가공, 문화콘텐츠 분야의 7대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전통업종 위주의 제조업이 재도약에 계기를 마련해주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과 경북혁신기관, 삼성 등 대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 사업화 정보공유, 공동개발 등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으로 사업화를 지원한다.

신사업 프로젝트 수행과 벤처 창업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도 제공한다. 퓨러랩에는 고가의 3D프린터, 3D영상제조시설, 스마트 기기 실험기반 등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참신한 스마트기기 관련 제품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며, 40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도 지원할 준비를 마쳤다.

이밖에도 경북센터는 산업단지 인프라 개선 사업지원하고, 전통문화자원과 농업에 대기업의 서비스와 마케팅 노하우를 접목해 상품화와 사업화를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kyh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